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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접

남의 것

나의 작품

깨부스고 우습게 만들고

자신의 작품이

빛이 되리라

생각하는 미련함

 

무엇이든

무엇을 하든

존중과 대접이 없으면

누구의 것이든

하잘 것 없다

존중이 사라진 자리에서

우리는 때때로 착각한다.

누군가의 것을 무너뜨리고, 낮추고, 우습게 만들어야만

자신의 것이 더 빛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빛이 아니라,

타인의 그림자를 밟고 서 있는 어둠일 뿐이다.

남의 것을 대하는 태도에는

그 사람의 깊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품이든, 생각이든, 삶이든

그것은 누군가의 시간과 고민, 그리고 존재의 흔적이다.

그런데 그것을 쉽게 부수고 가볍게 여긴다면

결국 그 가벼움은 스스로에게 되돌아온다.

존중하지 않는 마음은

결코 창조로 이어지지 않는다.

대접하지 않는 시선은

결코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한다.

무엇이든, 무엇을 하든

존중과 대접이 빠진 자리에서는

어떤 것도 온전히 빛날 수 없다.

오히려 남의 것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

다른 이의 노력을 인정할 줄 아는 태도 속에서

비로소 자신의 것도 단단해지고 깊어진다.

진정한 빛은

남을 무너뜨려 얻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빛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우리는 묻는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은

누군가를 짓밟아 얻은 빛인가,

아니면 서로를 비추며 자라난 빛인가.

그 질문 앞에서

우리는 다시 배워야 한다.

존중하는 법을,

그리고 제대로 대접하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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