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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 깨진곳

약속이 깨진곳에

머무는 사람은 없다

 

돈밭 사이에도

이끼가 끼어 구르듯

두리뭉실 관계에도

약속이라는 것이 있던데

 

약속이 깨진곳엔

거칠어진 말뿐

사람이 없다

'약속'은 단순한 말 한마디 이상의 무게를 가진 단어죠. 국어사전적 의미로는 '장소나 시간 등을 정하여 어기지 않기로 함'이지만, 우리 삶 속에서는 훨씬 더 입체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약속을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사회적 계약으로서의 약속

우리가 타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맺는 가장 기본적인 신뢰의 끈입니다.

시간 약속: 상대방의 시간을 나의 시간만큼 소중히 여긴다는 존중의 표시입니다.

비즈니스/계약: 법적 강제성이 있는 약속으로,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는 뼈대가 됩니다.

2. 자신과의 약속

어쩌면 타인과의 약속보다 더 지키기 어렵고 중요한 것이 **'나 자신에게 하는 다짐'**입니다.

운동, 공부, 습관 교정 등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나갈 때 우리는 자존감을 얻습니다.

반대로 이를 자꾸 어기게 되면 자신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죠.

3. 심리적 가치: 신뢰의 적금

약속은 인간관계에서 '신뢰'라는 계좌에 돈을 저축하는 것과 같습니다.

작은 약속을 꾸준히 지키는 사람은 큰 위기 상황에서도 타인의 지지를 얻습니다.

반면, 거창한 약속만 하고 실행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 관계의 기초는 금방 흔들리게 됩니다.

"약속은 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백 배 더 어렵다."라는 말이 있죠.

때로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않는 '거절의 용기'가 진정한 약속의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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