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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시프트 (Pandemic Shift)


41화: 전투 준비와 기술 우위 (Preparation for Battle and Technological Advantage)
'붉은 늑대들'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정찰, 김준수의 기술 장비 개조와 전투용 드론 제작, 민수의 정찰 능력 발휘.
하준 일행은 농촌 마을에서 사흘간 머무르며 '붉은 늑대들'과의 전투를 준비했다. 이 마을은 지대가 높고 시야가 트여 있어 방어에 유리했고, 뒤편에는 숲이 우거져 있어 탈출로 확보도 가능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적에 대한 정보 수집이었다. 하준은 민수에게 주변 정찰을 맡겼다. 민수는 낡은 쌍안경과 자신의 예리한 관찰력을 이용해 늑대들의 이동 경로와 거점을 파악했다.
"하준아, 늑대들 거점은 여기서 5킬로미터 떨어진 폐쇄된 군 보급 창고 같아. 차량은 험비 몇 대고, 인원은 최소 10명 이상이야. 그들 중 일부는 군용 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민수가 상세한 정보를 보고했다.
이때 김준수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준수는 휴게소에서 확보한 낡은 소형 무인기(드론)와 에덴 시티에서 가져온 전자 부품들을 이용해 정찰 및 교란용 드론을 제작했다.
"이 드론은 카메라로 실시간 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강력한 전자기 펄스(EMP)를 방출할 수 있도록 개조했어요. 일시적으로 그들의 통신망이나 차량 전자장치를 마비시킬 수 있을 겁니다." 준수가 자신감을 보였다.
하준은 전략을 굳혔다. 정면 승부는 피한다. 자신들의 유일한 강점인 '기술 우위와 기습'을 이용해 늑대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그들이 이 마을을 약탈하기 힘들도록 타격을 입히는 것이 목표였다.
차유리는 확보한 약품을 전투 상황에 맞게 재정비했고, 태영은 쇠파이프 대신 마을에서 발견한 녹슨 석궁을 수리하며 장거리 공격을 준비했다. 하준은 '붉은 늑대들'이 다음 순찰을 위해 이 마을로 진입할 때를 기습 타이밍으로 잡았다.
42화: 드론을 이용한 기습 작전 (The Drone-Aided Surprise Attack)
'붉은 늑대들'의 마을 진입과 하준 일행의 기습 개시, 준수의 EMP 공격과 늑대들의 혼란, 태영의 석궁을 이용한 엄호.
사흘째 되는 날 오후, 민수가 무전으로 늑대들의 차량 굉음을 포착했다. '붉은 늑대들'의 험비 두 대가 마을 입구로 진입 중이었다.
"진입한다! 작전 개시!" 하준이 명령했다.
하준 일행은 마을 입구 주변의 낡은 창고 건물 옥상에 매복해 있었다. 늑대들이 차량에서 내려 마을을 약탈하기 위해 흩어지려는 순간이었다.
김준수가 제작한 드론이 하늘로 솟아올라 늑대들의 험비 차량 위를 선회했다.
"EMP 발동!" 준수가 버튼을 누르자, 드론에서 강력한 전자파가 방출되었다.
삐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늑대들의 험비 차량 두 대가 갑자기 엔진이 꺼지고 헤드라이트가 고장나며 멈춰 섰다. 늑대들의 허리춤에 찬 무전기들도 동시에 먹통이 되었다.
"이게 뭐야! 통신이 끊겼어!" 늑대들의 리더로 보이는 거구의 남자가 당황하며 소리쳤다.
혼란에 빠진 늑대들을 향해 정태영이 숨어 있던 옥상에서 석궁을 발사했다. 석궁 화살은 정확히 리더의 팔을 꿰뚫었다.
"악! 매복이다! 공격!"
늑대들이 흩어지며 총을 꺼내 들었지만, 하준 일행은 이미 창고 옥상에서 화염병(유리가 만든 임시 화염 무기)을 투척하여 늑대들의 차량 주변에 불을 질렀다. 차량 주변에서 작은 폭발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
늑대들의 기세는 순식간에 꺾였다. 그들은 장비가 고장 나고 리더가 부상당하자, 약탈보다 생존을 우선시하며 후퇴하기 시작했다. 하준은 그들이 충분히 겁을 먹었다고 판단했다.
"추격하지 마! 우리의 목표는 그들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이 마을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준이 외쳤다.
늑대들은 부상당한 리더를 부축하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험비 한 대를 가까스로 몰아 마을을 벗어났다. 하준 일행은 최소한의 피해로 강력한 약탈자 집단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43화: 추격 팀의 잔해와 생존의 도덕적 경계 (The Remnants of the Pursuit Team and the Moral Boundary of Survival)
늑대들의 추격을 피한 후 헌터 팀의 잔해 발견, 헌터의 죽음과 그의 장비에서 새로운 단서 확보, 윤리적 딜레마.
'붉은 늑대들'을 성공적으로 격퇴한 하준 일행은 재빨리 마을을 정비하고 물자를 챙겼다. 늑대들이 곧 보복을 위해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마을을 벗어나 산악 지대 쪽으로 다시 이동하던 중, 숲속에서 불에 탄 차량 잔해를 발견했다. 그것은 헌터 팀이 타고 왔던 험비 차량의 잔해였다.
차량 주변에는 특수복을 입은 시신 몇 구가 좀비들에게 뜯어 먹힌 채 널브러져 있었다. 헌터 팀은 물류 창고에서 좀비 떼에게 큰 타격을 입었고, 이 산속에서 최후를 맞이한 듯했다.
하준은 조심스럽게 시신들을 살폈다. 그리고 마침내 리더 '헌터'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의 방탄복은 찢겨 있었고,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채였다. 헌터는 죽은 채였지만, 그의 손에는 위성 통신을 위한 암호화된 휴대용 단말기가 쥐어져 있었다.
"준수 씨, 이거 가져가. 해킹할 수 있는지 봐줘." 하준은 단말기를 준수에게 건넸다.
하준은 헌터의 시신 앞에서 씁쓸한 감정을 느꼈다. 그는 하준 일행을 제거하려 했던 악인이었지만, 결국 인간이 만든 재앙 앞에서 허무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태영은 헌터 팀의 시신에서 아직 작동하는 군용 소총과 탄약을 회수했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물품이었다.
이때, 유리가 하준에게 다가와 조용히 말했다. "하준아… 그들이 죽은 것을 이용해 장비를 챙기는 게 옳은 일일까?"
하준은 무거운 목소리로 답했다. "옳지 않아. 하지만 이것들이 우리의 생존과 진실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면, 우리는 이 무게를 짊어져야 해. 우리가 여기서 약해지면, '오메가 프로젝트'의 진실은 영원히 묻힐 거야."
그들의 생존은 이제 '생명의 가치'와 '목표 달성'이라는 두 개의 저울 위에서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있었다. 하준 일행은 헌터 팀의 잔해를 뒤로하고, 군용 소총이라는 강력한 무기와 암호화된 단말기라는 새로운 단서를 가지고 다음 거점으로 향했다.
44화: 군용 단말기 해독과 새로운 임무 (Military Terminal Decryption and New Mission)
김준수의 헌터 단말기 해독 성공, 단말기에서 '오메가 프로젝트'의 숨겨진 최종 목적지 발견, 대통령의 비밀 별장이라는 충격적인 정보.
안전한 곳에 도착하자마자, 김준수는 헌터에게서 확보한 군용 단말기 해독에 돌입했다. 군용 암호화는 복잡했지만, 준수는 헌터 팀이 사용했던 공통 암호 패턴을 이용해 마침내 단말기를 해제하는 데 성공했다.
단말기 안에는 헌터 팀의 작전 기록과 지령 파일이 들어 있었다.
"찾았어! 하준 씨! 이 파일은 '오메가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준수가 흥분하여 말했다.
파일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잔존 연구원 소개: 오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연구원 몇 명이 현재 생존해 있음.
최종 목적지: 이 연구원들은 군사 방호 시설로 은밀하게 후송되었으며, 그곳은 대통령의 비밀 별장 아래에 있는 고급 지하 벙커였다.
목적: 정부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 채, C-7 바이러스의 치료제(백신) 개발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 벙커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후의 요새였다.
"치료제…! 그들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면, 아직 희망이 있어!" 유리가 외쳤다.
하지만 하준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치료제를 만든다 해도, 그들은 오직 '자신들만의 생존'을 위해 사용할 거야. 이 진실이 세상에 나가지 못하게 막을 거고."
하준은 결심했다. 그들의 목표는 이제 단순히 진실을 알리는 것을 넘어, '치료제의 독점'을 막는 것으로 바뀌었다.
"준수 씨, 이 벙커의 위치 좌표를 확보해. 민수, 이 주변 지도를 검색해 벙커로 향하는 가장 안전한 루트를 찾아."
하준은 군용 소총을 단단히 쥐었다. 그들의 새로운 임무는 '오메가 프로젝트의 심장부'인 대통령의 비밀 벙커로 침투하는 것이었다. 그곳에는 진실뿐만 아니라, 인류를 구할 수 있는 희망도 함께 갇혀 있었다.
45화: 최후의 요새로의 길 (The Road to the Last Fortress)
비밀 벙커의 위치와 험난한 지형 확인, 헌터 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한 무전 교란 계획, 생존 그룹의 최종 결의.
김준수가 해독한 좌표를 통해, 대통령의 비밀 벙커는 인적이 드문 해안선 인근의 군사 작전 기지와 연결된 곳에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곳은 산악 지대와 바다가 만나는 험난한 지형이었고, 외부 침입으로부터 완벽하게 방어될 수 있도록 설계된 '최후의 요새'였다.
"벙커 입구는 군사 시설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을 겁니다. 침투가 쉽지 않을 거예요." 태영이 지도를 보며 말했다.
"우리가 벙커에 침투하려면, 군부대의 시선을 분산시켜야 해." 하준이 전략을 세웠다.
하준은 준수에게 헌터의 단말기를 이용해 군부대 통신망에 접속하도록 지시했다.
"준수 씨, 군부대 통신망에 접속해서 '오메가 파일의 추가 증거가 다른 외곽 거점에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려. 그들의 주력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해. 그리고 벙커 주변의 통신망을 교란할 수 있는 장치를 준비해."
이 계획은 위험했지만, 벙커에 도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들이 대통령의 비밀 벙커에 도달하는 순간, 그들의 '생존 여정'은 '인류의 운명'을 건 마지막 도박이 될 것이었다.
하준은 그룹 멤버들을 모았다. 민수, 태영, 유리, 준수.
"우리가 이곳까지 온 이유는 단 하나다. 우리가 가진 진실을 지키고, 그들이 독점하려는 희망을 세상에 돌려주는 것. 이제 우리 앞에 있는 것은 좀비도, 약탈자도 아닌, 인류의 생존을 독점하려는 권력이다."
"돌아갈 길은 없다. 실패하면 우리는 '오메가 프로젝트의 목격자'로서 영원히 잊힐 것이다. 하지만 성공하면, 우리는 이 재앙을 끝낼 수 있는 실마리를 얻는다."
모두의 눈빛은 결연했다. 그들은 헌터 팀에게서 확보한 군용 소총과 탄약, 그리고 준수의 해킹 장비를 최종 점검했다.
'최후의 요새'로 향하는 길은 험난했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생존 그룹은 이제 운명을 건 특수 작전팀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46화: 해안선 잠입과 교란 작전 (Coastal Infiltration and Diversion)
해안선 인근 군사 작전 기지 주변 잠입, 김준수의 거짓 정보 유포와 통신 교란 작전 개시, 벙커 입구 탐색.
하준 일행은 SUV를 해안선 인근 산악 지대에 숨기고, 대통령의 비밀 벙커로 향하는 길목인 군사 작전 기지 주변으로 야간 잠입을 시도했다. 기지는 삼엄한 경계와 감시 카메라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하준은 헌터 팀에게서 얻은 군용 장비를 착용하여 위장했다.
"준수 씨, 지금부터가 중요해. 군부대 통신망에 우리가 준비한 거짓 정보를 흘려." 하준이 무전기로 지시했다.
김준수는 헌터의 단말기를 이용해 군부대 통신망에 접속, '오메가 프로젝트의 최종 파일 사본이 부산 외곽의 폐쇄된 연구소에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려보냈다. 이는 벙커 주변의 군 병력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대담한 미끼였다.
삐빅! 거짓 정보가 유포되자, 기지 내부의 경계 병력이 갑자기 부산해지기 시작했다. 일부 차량과 병력이 급히 기지를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교란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성공이야! 주력이 빠지고 있어!" 민수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준수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 "이제 벙커 주변의 감시 및 통신망을 마비시켜야 합니다. 전자기 펄스 장치(EMP)를 설치해야 해요."
하준과 태영은 준수와 함께 기지 외곽 방어선을 돌파하고, 벙커와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요 통신 중계탑 근처에 도달했다. 준수가 재빨리 개조된 EMP 장치를 설치하고 작동시켰다.
지직! 중계탑 주변의 감시 카메라와 통신 장비가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었다.
"이제 벙커 입구를 찾는다. 유리와 민수는 후방 경계를 유지해." 하준이 군용 소총을 단단히 쥐고 벙커 입구로 향했다. 그들은 기지 내에서도 가장 깊숙하고 견고해 보이는 폐쇄된 지하 격납고를 발견했다. 이곳이 '최후의 요새'로 통하는 입구일 가능성이 높았다.
47화: 최후의 요새 진입과 함정 (Entry to the Last Fortress and the Trap)
벙커 입구인 지하 격납고 진입, 격납고 내부의 이중 함정 발동, 태영의 희생적인 활약과 하준의 결단.
하준 일행은 격납고의 굳게 닫힌 강철 문 앞에서 멈춰 섰다. 준수는 문에 설치된 보안 장치를 해제하는 데 성공했지만, 하준은 본능적으로 함정을 의심했다.
"태영아, 조심해. 이들은 '오메가 프로젝트'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잔인한 짓도 할 거야."
문이 열리자, 격납고 내부는 텅 비어 있었다. 하지만 바닥과 벽에는 섬뜩한 핏자국과 C-7 바이러스에 노출된 듯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들이 조심스럽게 격납고 내부의 또 다른 지하 벙커 문으로 다가서는 순간, 콰르릉! 하고 거대한 굉음과 함께 격납고의 문이 뒤에서 닫히고, 동시에 천장에서 독성 수면 가스가 분출되기 시작했다!
함정이었다!
"가스야! 숨 막아!" 유리가 급히 외쳤다.
하준 일행은 헌터 팀의 장비에서 확보한 방독면을 재빨리 착용했지만, 시간이 촉박했다. 가스는 급속도로 내부를 채웠고, 좀비가 아닌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함정이었다.
동시에, 벙커 문 주변의 바닥이 열리면서 C-7 바이러스에 감염된 듯한 좀비 몇 마리가 튀어나왔다. 그들은 벙커 경비를 위해 미리 격리해 둔 좀비들이었다.
"이중 함정이야! 가스와 좀비!" 태영이 군용 소총을 난사하며 좀비들을 상대했다.
가스 때문에 시야가 흐려진 상황에서, 태영은 마지막 좀비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몸을 던졌고, 그 충격으로 방독면의 연결부가 손상되었다.
"태영아!" 하준이 외쳤다.
"빨리 문 열어! 내가 버틸게! 콜록… 콜록!" 태영은 이미 가스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하준은 냉철하게 판단했다. 태영을 구하려고 지체하면 모두가 위험했다. "유리! 태영을 끌고 와! 준수, 당장 벙커 문 해킹해!"
김준수가 필사적으로 벙커 문을 열었고, 문이 열리자마자 하준과 민수가 태영을 끌고 벙커 내부로 진입했다. 유리가 태영의 방독면을 교체했지만, 그는 이미 독성 가스에 상당 부분 노출된 상태였다.
48화: 벙커 내부, 연구원과의 만남 (Inside the Bunker, Meeting the Researchers)
벙커 내부 진입 성공과 태영의 응급 처치, 지하 벙커 내부의 핵심 연구원 포획, 그들에게서 백신 개발의 현황 파악.
하준 일행은 마침내 대통령의 비밀 벙커 내부, '최후의 요새'에 진입했다. 벙커는 조용했지만, 고도로 발달된 연구 시설과 군사 방호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진입하자마자 차유리는 독성 가스에 노출된 태영에게 응급 처치를 시작했다. 태영은 의식을 잃었지만, 유리의 빠른 조치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보였다.
"준수 씨, 여기서 핵심 연구원들을 찾아! 그들이 백신을 가지고 있어!" 하준이 지시했다.
민수와 준수가 벙커 내부 지도를 통해 '바이러스 격리 및 백신 개발실'을 찾아냈다. 그곳에는 흰색 방호복을 입은 두 명의 연구원이 당황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그들은 탈출하려 했지만, 준수가 설치한 EMP 여파로 보안 시스템이 일시 마비되어 실패했다.
하준은 연구원들에게 군용 소총을 겨누었다. "움직이지 마. 당신들이 '오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연구원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C-7 바이러스의 치료제는 어디에 있지?"
연구원 중 한 명인 김 박사(50대 중반, 생화학 전문가)가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당신들… 어떻게 여기까지… 치료제는… 아직 임상 2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완성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원액은 이곳에 있습니다!"
김 박사는 모든 것을 실토했다. 정부는 바이러스 유포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기에, 극비리에 백신을 개발하여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만 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백신 개발은 난항을 겪고 있었고, 그들은 절망적인 상태였다.
"원액을 확보한다. 그리고 당신들의 모든 연구 자료도 확보한다. 김 박사, 협조하면 살려줄 것이다. 거부하면, 당신들은 여기서 썩게 될 것이다." 하준은 단호하게 말했다.
49화: 백신 원액 확보와 또 다른 위협 (Securing the Vaccine and Another Threat)
백신 원액과 연구 자료 확보 성공, 벙커의 경계 시스템 재활성화와 고립, 연구원들의 궁극적인 목적 인지.
김 박사의 협조로 하준 일행은 백신 원액과 C-7 바이러스의 최종 분석 자료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원액은 특수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었고, 자료는 암호화된 서버에 저장되어 있었다. 김준수가 서버 데이터를 백업하는 동안, 민수는 벙커 내부 구조와 방어 체계를 파악했다.
"하준아! 백업 완료!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 준수가 외쳤다. "우리가 EMP로 마비시켰던 외부 시스템이 자동 복구되면서, 벙커의 내부 경계 시스템도 재활성화되기 시작했어! 탈출구가 잠기고 있어!"
콰앙! 그들이 들어왔던 격납고 문을 비롯해 모든 비상 탈출구가 잠기기 시작했다. 그들은 다시 갇혔다.
하준은 김 박사를 심문했다. "이 벙커에 다른 출구가 있나? 솔직하게 말해!"
김 박사는 절망적인 표정으로 말했다. "비밀 출구가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까마귀 팀이 이미 이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희는 사실 치료제 개발 외에 또 다른 임무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임무라고?" 유리가 불안하게 물었다.
"C-7 바이러스는 변이 속도가 너무 빨라서 백신 개발이 불가능할 경우, 바이러스의 완전 제거를 위한 '최종 정화 프로토콜(코드: 멸망)'을 가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토콜은 벙커 자체를 폭파시켜 바이러스와 모든 증거를 영원히 묻는 것입니다."
하준 일행은 충격에 빠졌다. 정부는 백신 실패 시, 스스로를 포함한 모든 것을 파괴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벙커는 '최후의 요새'인 동시에, '인류 멸망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곳이었다.
"준수 씨, '멸망 프로토콜'이 가동되고 있는지 확인해! 유리가 태영을 데리고 비상 출구로 먼저 이동해! 민수, 김 박사를 감시해!" 하준은 마지막 탈출과 '멸망 프로토콜' 해제를 동시에 시도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 놓였다.
50화: 멸망 프로토콜과 최후의 탈출 (Doomsday Protocol and the Final Escape)
'멸망 프로토콜' 가동 임박 확인, 준수의 프로토콜 해제 시도와 하준의 시간 벌기, 비상 출구를 통한 극적인 탈출과 새로운 목적지.
김준수는 벙커 중앙 시스템에 접속했다. 그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다.
"하준 씨! '멸망 프로토콜'이 가동되고 있어요! 카운트다운 시작! 남은 시간 30분! 이 벙커 전체가 폭파됩니다!"
하준은 결단을 내렸다. "유리, 태영과 백신 원액을 가지고 비상 출구로 이동해! 민수는 준수 씨를 엄호해! 준수 씨, 프로토콜을 해제할 수 있겠어?"
"해제 코드를 찾아야 합니다! 시간이 너무 없어요!" 준수가 필사적으로 키보드를 두드렸다.
바로 그때, 벙커 입구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다. 까마귀 팀의 잔존 병력이 EMP 교란이 풀리자마자 벙커에 침투한 것이다.
"나머지는 내가 맡는다! 너희들은 해제와 탈출에 집중해!" 하준은 군용 소총을 들고 방어선으로 뛰어들었다.
하준은 홀로 까마귀 팀의 잔존 병력과 맞섰다.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지는 동안, 준수는 마침내 프로토콜 해제 코드를 찾아냈다.
"해제 성공! 멸망 프로토콜 중지!" 준수가 소리쳤다.
동시에, 하준은 마지막 남은 적을 제압하고 비상 출구로 달려갔다. 유리는 이미 태영을 부축하고 비상 출구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백신 원액이 담긴 냉장 키트를 절대 놓지 않았다.
탈출 성공. 하준 일행은 폭파 3분 전, 벙커의 비상 출구(산 정상 쪽으로 연결된 낡은 통로)를 통해 극적으로 탈출했다. 벙커는 폭파되지 않았지만, 그들이 탈출한 직후 벙커의 모든 외부 방어 시스템이 최대 출력으로 가동되며 다시 굳게 닫혔다.
그들은 백신 원액과 모든 연구 자료를 손에 넣었지만, 태영은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하준아, 이제 어디로 가야 해?" 유리가 숨을 헐떡이며 물었다.
하준은 백신 원액이 담긴 키트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 원액을 분석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곳이 필요해. 우리는 이제 연구 시설을 찾아야 한다. 이 원액이 바로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될 테니까."
갇혀진 공간에서 시작된 그들의 여정은 이제 인류의 희망을 지키는 새로운 임무로 진화했다. 그들의 다음 목표는 백신을 완성하고 이 재앙을 끝낼 수 있는 안전한 연구 거점을 찾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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