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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와 여우의 신비한 책 : 어린이책

선비와 여우의 신비한 책

세상에는 수많은 꿈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높은 자리에 오르기를, 어떤 사람은 큰 부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선비는 오직 과거 시험에 급제해 벼슬길에 오르기를 꿈꾸며 평생을 책과 함께 보냈지요. 하지만 번번이 시험에 떨어지고, 어느덧 나이도 들어갑니다. 아내는 지치고, 선비는 고민 끝에 세상 구경에 나섭니다.

그 여정 속에서 산속 절에 머무르던 어느 날, 선비는 미녀로 변한 여우를 만나고 신비한 책을 얻게 됩니다.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고, 모습도 감출 수 있는 마법의 책! 과연 선비는 이 책을 어떻게 사용하게 될까요?

이야기는 욕심과 집착, 지혜와 용서, 그리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은혜를 잊은 사람들, 욕망에 흔들리는 마음, 그리고 결국 소중한 사람 곁으로 돌아오는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삶의 진짜 보물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목차

1. 글만 읽는 선비, 걱정 많은 아내

아홉 번 낙방한 선비와 그를 걱정하는 아내의 이야기

2. 세상 밖으로 나선 선비

팔도를 유람하며 세상을 경험해보기로 결심한 선비

3. 산속 절에서 만난 수상한 여인

설날, 절에 홀로 남은 선비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미녀

4. 여인의 정체는 여우!

미녀의 꼬리가 드러나고, 선비의 기지가 빛나다

5. 여우가 준 신비한 책

모든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마법의 책을 손에 넣은 선비

6. 스님의 자리에 오른 선비

여우를 이기고 절의 주지로 떠오른 선비

7. 마을 사람들에게 쌀을 나누다

책의 힘으로 억울한 고을 사람들을 돕는 선비

8. 포상금 앞에 배은망덕한 사람들

은혜를 잊고 선비를 배신하는 마을 사람들

9.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간 선비

아내를 찾아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 이야기

10. 책을 돌려주고 얻은 진짜 행복

신비한 책 대신 아내와 함께하는 평범한 삶을 선택한 선비

책소개글

 

오래된 나무책상 위, 촛불 하나 켜 놓고 책을 읽는 선비. 그는 오직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벼슬자리에 오르는 것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책 속에 묻혀 삽니다. 하지만 그에게 찾아오는 것은 아홉 번의 낙방과 늘어나는 흰머리뿐. 그의 곁에서 조용히 기다리던 아내조차 점차 지쳐갑니다.

“이제는 그만 다른 길을 찾아보세요.”

아내의 말에 마음은 아팠지만, 선비는 마침내 세상 구경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팔도를 유람하며 절에 머무르게 된 어느 설날, 선비는 수상한 미녀와 마주칩니다. 사실 그녀는 인간으로 변신한 여우였고, 선비를 홀려 먹어치우려 했지요. 하지만 의심 많고 신중한 선비는 여우의 꾀에 넘어가지 않고 결국 그녀를 붙잡습니다.

여우는 목숨을 구걸하며 말합니다. “대신, 이 세상에 하나뿐인 신비한 책을 드릴게요.”

그 책은 상상도 못할 힘을 지닌 마법의 책이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고, 모습을 감출 수 있으며, 머리로 외우기만 해도 효력이 생기는 책!

이 책을 손에 넣은 선비는 우연히 백성들이 고울 원님의 횡포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듣고, 책의 힘을 사용해 마을 사람들에게 쌀을 나누어줍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간사한 법. 은혜를 입은 마을 사람들조차 포상금 앞에서 선비를 배신하고, 선비는 또다시 쓸쓸히 도망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끝에서 그는 진짜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습니다. 잃어버린 아내, 잃어버린 삶, 잊고 있었던 마음의 평안. 결국 그는 모든 욕망을 내려놓고 아내 곁으로 돌아가 조용한 삶을 시작하지요. 그리고 그가 가장 아꼈던 마지막 책 한 권, 여우의 책도 다시 주인에게 돌려줍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선과 악의 싸움을 넘어서, 어린이들에게 집착과 욕망을 내려놓는 법, 진짜 소중한 것을 바라보는 지혜를 알려줍니다.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감동과 교훈을 나눌 수 있는 동화로, 풍부한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전래풍 판타지 이야기입니다.

글만 읽는 선비, 걱정 많은 아내

글만 읽는 선비, 걱정 많은 아내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선비가 살고 있었어요. 이 선비는 날이 밝아도 밤이 와도 오직 글 읽는 데만 몰두했어요. 하지만 과거 시험에 아홉 번이나 떨어진 선비를 보며 그의 아내는 날마다 근심에 빠졌지요. 세월이 흘러 선비의 머리는 희어지고, 아내의 얼굴에서도 생기가 사라졌어요. 참다 못한 아내는 조심스레 말했어요. "여보, 스무 해나 글만 읽으셨잖아요. 이제 다른 길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선비는 속상했지만, 그녀의 마음을 이해했어요.

세상 밖으로 나선 선비

세상 밖으로 나선 선비 선비는 시험장에만 가면 머리가 새하얘지고 공부한 것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새로운 결심을 했지요.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오리다!" 짐을 싸고 팔도로 유람을 떠나기로 한 선비. 아내는 말리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그것이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그녀는 묵묵히 남편의 길을 응원하며 떠나는 길을 도와주었지요.

산속 절에서 만난 수상한 여인

산속 절에서 만난 수상한 여인 여행 중 설날을 맞이한 선비는 깊은 산속 절에 머물게 되었어요. 절에는 스님들이 모두 집으로 내려가고, 선비만 홀로 남게 되었지요. 그때, 곱고 화려한 옷을 입은 여인이 술을 들고 방을 두드렸어요. "스님, 이 술 한잔 어떠신가요?" 선비는 자신이 스님이 아니라고 말했더니, 여인은 기뻐하며 함께 술을 나누자고 했어요. 하지만 선비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요.

여인의 정체는 여우!

여인의 정체는 여우! 술을 마시던 중, 선비는 여인이 갑자기 앞뒤로 비틀거리며 누운 모습을 보았어요. 그런데 치마 사이로 하얀 꼬리가 살짝 튀어나오는 게 아니겠어요? "이 여인은 여우다!" 선비는 얼른 자루를 들고 와 여우를 담았지요. 여우는 애원했어요. "제발 풀어 주세요. 해치지 않겠어요. 대신 귀한 책을 드릴게요!"

여우가 준 신비한 책

여우가 준 신비한 책 선비는 여우가 가르쳐준 시냇가 바위 밑에서 작은 책을 꺼냈어요. 여우는 말했어요. "이 책을 한 장씩 외우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어요. 또 남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게도 할 수 있답니다." 책이라는 말에 눈을 반짝인 선비는 여우를 풀어주고 절로 돌아갔지요.

스님의 자리에 오른 선비

스님의 자리에 오른 선비 사실 스님들은 여우가 절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선비를 미끼로 삼아 피신했던 것이었어요. 그런데 선비가 무사히 돌아오고 여우까지 사라졌으니, 스님들은 깜짝 놀랐지요. "당신은 보통 분이 아닙니다! 절의 주지가 되어 주세요." 선비는 고민하다가, 불경을 읽으며 사람들을 돕는 것도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하고 절에 머물기로 했어요.

마을 사람들에게 쌀을 나누다

마을 사람들에게 쌀을 나누다 절에서 지내던 선비는 어느 마을에서 백성들이 원님의 횡포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는 여우가 준 책을 꺼내 한 장씩 외웠고, 마을 사람들의 마당마다 쌀 한 가마니씩이 생겼어요. 사람들은 기뻐하며 말했어요. "하늘이 우리를 도우셨다!"

포상금 앞에 배은망덕한 사람들

포상금 앞에 배은망덕한 사람들 쌀을 나눈 사실이 퍼지자, 원님은 쌀을 훔친 자를 잡으라 명령했어요. 쌀푸대에서 본 글씨가 여우 호자와 비슷하다는 단서를 가지고 방을 붙였지요. 주막 주인은 그 글자를 선비의 책에서 봤다며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어요. 마을 사람들은 포상금에 눈이 멀어 선비를 잡으러 달려갔어요.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간 선비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간 선비 선비는 마법책으로 모습을 감추고 무사히 마을을 빠져나왔어요. 그리고 고향집으로 돌아왔지만, 집은 폐허가 되고 아내는 이미 떠난 뒤였지요. 그는 처가로 달려가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과했어요. "모든 건 내 욕심이었소. 이제는 당신과 함께 살고 싶소."

책을 돌려주고 얻은 진짜 행복

책을 돌려주고 얻은 진짜 행복 아내는 선비의 진심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작은 장사를 하며 함께 살았어요. 선비는 모든 책을 처분했지만, 여우가 준 책만은 간직했지요. 어느 날, 여우가 찾아와 책을 돌려달라 했고, 선비는 기꺼이 돌려주었어요. "이젠 책 없이도 진짜 행복을 알게 되었소."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에필로그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선비는 젊은 날, 글 공부 하나만 바라보며 세월을 흘려보냈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진짜로 곁에 있어야 할 사람, 지켜야 할 마음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야 깨달았지요.

하지만 아주 늦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우가 준 신비한 책 덕분에 그는 한때 주지 스님이 되어 많은 이들을 도왔고, 마법 같은 힘으로 고울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경험은 결국 선비에게 중요한 한 가지를 가르쳐 주었지요.

“진짜 행복은 먼 곳이나 높은 곳에 있지 않고, 가장 가까운 사람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곳에 있다.”

책을 돌려주고 모든 욕심을 내려놓은 선비는 아내와 함께 소박한 장사를 하며, 하루하루를 정성껏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가끔 비 오는 날이면, 창가에 앉아 문득 여우를 떠올렸지요.

‘그 책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길을 헤매고 있었겠지.’

그리하여 선비는 오늘도 마음속으로 조용히 되뇌었습니다.

“여우야, 고맙다. 나에게 진짜 소중한 걸 알려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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