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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킨 아이들, 우산국의 비밀






바다를 지킨 아이들, 우산국의 비밀

푸른 동해 한가운데 자리한 아름다운 섬, 울릉도. 이곳에는 오래전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우산국. 강한 파도와 거센 바람 속에서도 사람들은 바다를 두려워하기보다 존중하며 살아갔습니다.
바다를 지킨 아이들, 우산국의 비밀은 울릉도에 전해 내려오는 우산국 설화를 바탕으로 어린이의 시선에서 새롭게 풀어낸 모험 이야기입니다. 바다에서 들려온 신비한 노랫소리를 따라가던 소년 하루는 꿈속에서 옛 우산국을 만나게 됩니다. 해신과의 약속, 나무 사자 작전, 바다 괴물의 진실까지—아이들은 두려움 앞에서도 지혜와 용기를 선택합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연을 아끼는 마음, 서로를 믿는 용기, 그리고 싸우지 않고도 지킬 수 있다는 지혜를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바다를 친구처럼 대했던 우산국 사람들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묻습니다.
“진짜 용기란 무엇일까요?”
파도가 지워도 다시 쓰는 이름처럼,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약속이 될 것입니다.
목차

1. 안개 바다에서 들려온 노랫소리
2. 울릉도의 거대한 섬 나라, 우산국
3. 바다를 다스리는 해신의 약속
4. 대나무 숲의 수상한 흔들림
5. 신라에서 온 이상한 배
6. 나무 사자와 울음소리 작전
7. 섬을 지키는 아이들의 작전 회의
8. 바다 괴물은 정말 있었을까?
9. 진짜 용기란 무엇일까
10. 파도 위에 남은 우산국의 약속
책소개글

동해의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신비로운 섬, 울릉도. 이 섬에는 오래전 ‘우산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거센 파도와 짙은 안개,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속에서 살아가던 사람들. 그들은 바다를 정복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존중하고, 약속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바다를 지킨 아이들, 우산국의 비밀은 이 역사적 설화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재해석한 창작 동화입니다. 주인공 하루는 안개 낀 바닷가에서 들려온 신비한 목소리를 통해 우산국의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단순한 전설을 넘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산국 사람들은 힘만으로 섬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신라의 배가 나타났을 때, 그들은 칼을 들기보다 지혜를 택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만든 ‘나무 사자’는 무력 대신 기지를 보여주는 상징이었습니다. 바다 괴물이라 믿었던 그림자는 결국 두려움이 만들어낸 착각이었고, 해신의 분노라 여겼던 폭풍은 자연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경고였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두려움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지킨다는 것은 싸우는 것일까요, 아니면 사랑하는 것일까요?
또한 이 이야기는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태도를 전합니다. 작은 물고기를 놓아주고, 바닷가를 깨끗이 지키며, 서로 손을 맞잡는 아이들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환경과 평화, 공동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담아낸 이 작품은 역사와 상상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어린이 모험 동화입니다.
우산국은 역사 속 이름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 서로를 믿는 용기,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
파도는 매일 해안을 두드립니다.
지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쓰게 하기 위해서.
이 책을 덮는 순간,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작은 파도가 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파도는 속삭일 것입니다.
“우리는 바다의 친구다.”
안개 바다에서 들려온 노랫소리

아침마다 섬은 하얀 안개에 잠겼다. 바다는 마치 비밀을 숨기듯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었다. 울릉도에 사는 아이 ‘하루’는 늘 바닷가 바위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어느 날, 파도 사이에서 이상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우산국을 잊지 마라… 바다를 지켜라…”
하루는 깜짝 놀라 바다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바람이 대나무 숲을 스쳐 지나가며 낮게 울렸다. 마치 누군가가 오래전 이야기를 꺼내려는 듯했다.
섬 어른들은 옛날 이곳에 강한 나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름하여 우산국. 바다를 지키는 나라였다고 했다. 하루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혹시… 그 이야기가 시작되는 걸까?”
그날부터 하루는 바다의 소리를 더 자세히 듣기 시작했다.
울릉도의 거대한 섬 나라, 우산국

그날 밤, 하루는 꿈을 꾸었다. 안개가 걷히자 거대한 섬 나라가 나타났다. 튼튼한 목책과 배들이 가득한 항구, 활기찬 시장,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는 왕의 모습.
그곳은 바로 우산국이었다.
사람들은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대신 존중했다. 아이들은 파도에 맞서는 법을 배우고, 어른들은 배를 만들며 바다의 흐름을 읽었다.
“바다는 적이 아니다. 약속을 지켜야 할 친구다.”
왕은 그렇게 말하며 아이들에게도 책임을 나누어 주었다. 섬을 지키는 일은 어른들만의 몫이 아니었다.
하루는 그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또래 아이를 발견했다. 그 아이는 바다를 향해 손을 들고 외쳤다.
“우리는 우산국이다!”
그 순간, 하루는 눈을 떴다. 심장이 쿵쾅거렸다.
바다를 다스리는 해신의 약속

우산국에는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었다. 바다 깊은 곳에 해신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해신은 욕심 많은 자에게는 파도를 보내고, 용기 있는 자에게는 길을 열어준다고 했다.
어느 날 거센 폭풍이 몰아쳤다. 배들이 뒤집힐 듯 흔들렸다. 사람들은 해신의 노여움이라 생각했다.
그때 어린 소녀 ‘라온’이 앞으로 나섰다.
“우리는 바다를 아끼겠습니다! 물고기를 함부로 잡지 않겠습니다!”
폭풍은 조금씩 잦아들었다. 파도는 낮아지고 하늘이 열렸다.
해신은 약속을 지키는 이들을 돕는 존재였다. 우산국 사람들은 그날 이후 바다에 예를 갖추었다.
꿈속에서 이 장면을 본 하루는 깨달았다. 지킨다는 것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아끼는 것임을.
신라에서 온 이상한 배

어느 날 수평선 너머에서 낯선 배가 나타났다. 깃발에는 신라의 문양이 펄럭이고 있었다. 사람들은 긴장했다.
우산국은 쉽게 굴복하지 않는 섬이었다. 하지만 싸움은 모두를 다치게 한다.
왕은 고민했다. “지혜롭게 지켜야 한다.”
그때 아이들이 속삭였다.
“무서운 것이 있다면…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요?”
하루는 꿈속에서 나무를 깎아 큰 사자를 만드는 장면을 보았다. 입을 벌리고 금방이라도 으르렁거릴 듯한 모습이었다.
그 사자를 배 위에 실어 보내자, 신라 병사들은 놀라 물러났다고 전해진다.
힘보다 지혜가 앞섰던 순간이었다.
나무 사자의 비밀 작전

아이들은 밤새 모였다. “진짜 사자가 아니어도 돼. 무섭게 보이면 되잖아!”
라온은 사자의 눈에 조개껍데기를 붙였다. 달빛이 반짝이며 살아 있는 듯 보였다.
하루는 웃었다. “이건 용기 사자야.”
배가 출발하자 모두 숨을 죽였다. 신라 병사들이 사자를 보고 놀라 외쳤다.
“저 섬엔 괴물이 산다!”
그들은 물러났다.
하루는 꿈속에서 크게 웃었다. 우산국은 싸우지 않고 지켰다. 아이들의 지혜가 나라를 구했다.
섬을 지키는 아이들의 맹세

신라의 배가 물러간 뒤, 섬에는 잠시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우산국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언제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올지 모른다는 것을.
그날 저녁, 붉은 노을이 바다를 물들이고 있었다. 아이들은 절벽 위에 모였다. 하루와 라온, 그리고 또래 친구들이 둥글게 손을 잡았다.
“우리가 먼저 바다를 아끼자.”
“우리가 먼저 섬을 사랑하자.”
아이들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단단했다. 어른들은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나라를 지키는 힘은 칼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걸, 그들도 알고 있었다.
하루는 가슴에 손을 얹었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한 건 하나였다. 이 섬은 누군가 지켜야 한다는 것.
그날 이후 아이들은 바닷가 쓰레기를 줍고, 작은 물고기는 놓아주었다. 그것이 그들의 맹세였다.
바다 괴물은 정말 있었을까?

어느 날 밤, 바다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꿈틀거렸다. 사람들은 속삭였다.
“바다 괴물이다!”
아이들은 몰래 바위 뒤에 숨었다. 파도가 출렁일 때마다 검은 형체가 보였다가 사라졌다. 하루는 침을 꿀꺽 삼켰다.
“진짜일까?”
라온은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겁이 만들어낸 그림자일지도 몰라.”
용기를 내어 가까이 다가가자, 그것은 거대한 고래였다. 달빛에 비친 등지느러미가 괴물처럼 보였던 것이다.
아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우리가 무서워서 괴물로 만든 거네!”
그날 이후 우산국에는 새로운 말이 생겼다.
“두려움은 파도처럼 커 보일 뿐이다.”
하루는 깨달았다. 진짜 괴물은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진짜 용기란 무엇일까

다음 날, 바다는 고요했다. 하루는 다시 바위 위에 앉아 있었다.
“용기란 뭘까?”
싸우는 것일까? 무서워하지 않는 것일까?
하루는 생각했다. 나무 사자를 만들던 날, 모두 무서웠다. 바다 괴물을 보던 밤에도 떨렸다. 하지만 도망치지 않았다.
라온이 옆에 앉았다.
“용기는… 무섭지만 한 걸음 나아가는 거래.”
그 말에 하루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산국은 강해서 지켜진 것이 아니었다. 서로를 믿었기에 지켜졌다. 바다를 존중했기에 살아남았다.
하루는 바다를 향해 조용히 속삭였다.
“우리는 약속을 지킬게.”
파도가 잔잔히 발끝을 적셨다. 마치 대답처럼.
파도 위에 남은 이름

어느 맑은 날, 아이들은 모래사장에 커다란 글씨를 썼다.
‘우산국’
파도가 밀려와 글씨를 지웠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시 썼다. 또 지워지면 또 썼다.
하루는 웃으며 말했다.
“파도가 지워도 괜찮아. 우리가 기억하면 되니까.”
우산국은 눈에 보이는 성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약속이었다.
어른들도 함께 모래 위에 이름을 남겼다. 섬 전체가 하나의 목소리처럼 느껴졌다.
파도는 계속 밀려왔지만, 이름은 계속 되살아났다.
안개가 걷히는 날

어느 날 아침, 안개가 완전히 걷혔다. 바다는 유리처럼 맑았다.
하루는 눈을 떴다. 꿈은 끝난 듯했지만, 마음은 달라져 있었다. 그는 바닷가로 달려갔다.
파도는 조용히 속삭였다.
“지켜라. 기억하라.”
하루는 크게 외쳤다.
“우리는 바다의 친구야!”
친구들이 웃으며 달려왔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파도 소리와 섞였다.
우산국은 오래전의 나라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약속은 지금도 살아 있다. 바다를 아끼는 마음, 서로를 믿는 마음.
안개는 걷혔고, 아이들의 눈은 맑게 빛났다.
그리고 울릉도의 바다는 오늘도 조용히 약속을 지키고 있다.
에필로그

파도는 기억하고 있다
우산국은 오래전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바다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의 바위는 알고 있습니다.
폭풍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사람들,
칼 대신 지혜를 택했던 아이들,
그리고 바다와 약속을 나누었던 작은 목소리들을.
파도는 매일같이 해안을 두드립니다.
지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쓰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켜라. 사랑하라. 기억하라.’
누군가는 묻습니다.
“우산국은 정말 강한 나라였나요?”
대답은 이렇습니다.
강했기 때문에 남은 것이 아니라,
지혜로웠기 때문에 기억되는 나라라고.
오늘도 울릉도의 바다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섞여 있습니다.
바다를 친구처럼 대하는 아이들,
자연을 아끼는 작은 손길들.
우산국은 사라진 나라가 아닙니다.
약속으로 남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의 마음속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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