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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증평온세초대작가전...대한민국미술의힘,이주=곰리, 이주

작가노트

이 전시는 서양미술사에서 반복되어 온 ‘이주와 정착’의 서사를 오늘의 대한민국에 겹쳐 읽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곰브리치가 말한 미술의 흐름처럼, 예술은 언제나 인간의 이동과 함께 진화해 왔다. 종로에 집중되었던 정부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며, 통근이라는 임시적 이동에서 완전한 이주로 전환되는 과정은 단순한 행정 변화가 아니라 삶의 구조와 시선이 바뀌는 거대한 전환점이다.

증평 온세 초대작가전은 이러한 국가적 이주 정책의 맥락 속에서, 두 달간 이어진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미술의 집단적 힘과 연대를 보여주었다. 선생님에서 제자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른 화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동의 불안과 기대, 낯섦과 희망을 각자의 언어로 풀어냈다. 이는 개인의 이주를 넘어, 예술 공동체 전체가 새로운 중심을 향해 이동하는 상징적 장면이기도 하다.

전시장에 펼쳐진 화려한 비의 색채로 그려진 아크릴화 속 고양이의 시선은, 변화의 시대를 관조하는 또 하나의 자아다. 낮고 조용한 위치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눈은, 거대한 정책과 역사 속에서도 결국 삶을 감각하는 존재는 개인임을 말한다. 그 곁에 피어난 화려한 꽃들은 이동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과 재생의 의지를 상징한다.

조선 500년 역사 속에서 한양 천도의 필연성을 이야기하던 명리학자들의 말처럼, 세종시는 대한민국이 무궁히 발전하기 위한 또 하나의 선택이자 결과다. 이 전시는 그 결과 위에서 피어난 예술의 현재를 기록한다. 이주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대한민국 미술은 이동하며 더욱 단단해지고, 연결되며 새로운 중심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이 전시를 통해 증명하고자 한다.

작가노트

이 전시는 ‘이주(移住)’라는 인간의 근원적 행위를 미술사적 시선과 대한민국의 현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바라본 기록이다. 서양미술사에서 곰브리치가 말했듯, 예술은 고정된 양식이 아니라 인간의 이동, 정착, 그리고 환경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갱신되어 왔다. 미술은 언제나 사람이 움직인 자리에 남겨진 사유의 흔적이었다.

종로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국가 권력과 행정의 중심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통근이라는 임시적 이동은 결국 삶의 터전을 옮기는 완전한 이주로 전환되었다. 이는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사고방식과 생활 리듬, 그리고 국가의 시선이 재배치되는 사건이다. 조선 500년 역사 속에서 한양 천도의 필연성을 말하던 명리학자들의 언급처럼, 세종시는 대한민국이 무궁히 발전하기 위해 선택한 또 하나의 중심이며, 그 결과가 오늘의 현실로 자리하고 있다.

증평 온세 초대작가전은 이러한 시대적 전환의 한복판에서 두 달간 이어지며, 대한민국 미술이 가진 집단적 에너지와 연대의 힘을 보여주었다. 선생님에서 제자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잇는 화가들이 모두 참여한 이 전시는, 개인의 창작을 넘어 한국 미술 공동체 전체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주 정책의 맥락 속에서 열린 이 전시는, 예술 또한 시대의 변화에 응답하며 함께 이동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낸다.

화려한 비의 색채로 표현된 아크릴화 속 고양이의 시선은, 거대한 역사와 정책을 낮고 조용한 자리에서 바라보는 존재의 은유다. 고양이는 판단하지 않고 응시하며, 그 눈빛은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내면을 대변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꽃들은 이동과 불안 속에서도 끝내 피어나는 생명력, 그리고 새로운 터전에서의 재생과 희망을 상징한다.

이 전시는 과거에서 현재로, 종로에서 세종으로, 개인에서 공동체로 이어지는 이주의 궤적 위에 서 있다. 대한민국 미술은 이동하며 더욱 단단해졌고, 분산되며 오히려 확장되었다. 이 전시는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 성취임을 증언하며, 변화 속에서도 예술은 언제나 새로운 중심을 만들어 왔음을 말하고자 한다.

산업 도시 북잉글랜드의 상징과 ‘이주 문제’는

앤서니 곰리의 〈Angel of the North〉를 통해 매우 상징적

 

산업 도시 북잉글랜드의 상징과 ‘이주 문제’는

앤서니 곰리의 〈Angel of the North〉를 통해 매우 상징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1. 북잉글랜드는 어떤 곳이었나

북잉글랜드(타인사이드·뉴캐슬·게이츠헤드 일대)는

19~20세기 영국 산업혁명의 핵심 지역이었습니다.

석탄 채굴, 제철, 조선 산업의 중심

노동자 계급 공동체가 강하게 형성됨

“일자리 = 정체성”이던 도시

하지만

👉 1970~80년대 탈산업화로 산업이 급격히 붕괴합니다.

2. 산업 붕괴 → 이주 문제의 시작

🔻 내부 이주 (Domestic Migration)

일자리를 찾아 남부 잉글랜드·런던으로 이동

젊은 세대 유출

지역 공동체 해체

🔻 외부 이주 (Immigration)

산업 이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동유럽, 아시아, 중동 출신 이주민 유입

기존 노동자 계층과 문화·경제적 긴장 발생

👉 북잉글랜드는

‘떠나는 사람’과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이 됩니다.

3. 〈Angel of the North〉가 세워진 이유

설치 장소의 의미

옛 석탄 광산 위에 세워짐

산업 노동자의 땅 위에 선 거대한 인간 형상

곰리는 이 작품을

“과거의 노동과 미래의 불확실성 사이에 서 있는 존재”

로 구상했습니다.

4. 천사는 왜 ‘이주’의 상징인가

날개 = 이동과 경계

날개는 이동, 떠남, 넘어감의 상징

국경·계급·지역을 넘는 존재

👉 이주민, 떠난 노동자,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을 암시

인간의 몸 + 기계적 형태

몸은 인간, 날개는 산업 구조물

노동자와 산업 시스템의 결합

이는

산업이 인간을 만들었고

산업이 사라지자 인간도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는 은유

남쪽이 아닌 ‘하늘’을 향함

남부(부유한 중심)로 시선을 두지 않음

초월적·보편적 방향

👉 특정 정치적 해답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묻는 태도

5. 지역 주민과 이주 서사의 충돌

초기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왜 쓸모없는 철덩어리를 세우나”

“우리 일자리를 되돌려 달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지역 정체성의 상징

“우리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선언

으로 인식이 바뀝니다.

👉 이 점에서 천사는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 모두의 기억을 품는 기념비가 됩니다.

6. 서양미술사적 해석

관점
의미
사회미술
산업화·탈산업화의 흔적
이주 담론
이동하는 인간의 보편성
공공미술
지역 공동체 재정의
존재론
“여기에 있었다”는 증언

7.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Angel of the North〉는 산업 붕괴로 떠나야 했던 사람들과, 새로운 삶을 찾아 들어온 이주민 모두를 포괄하는 ‘경계의 조각’이다.

로베르 곰리(Robert Gormley)가 아니라, 실제로는 앤서니 곰리(Anthony Gormley)를 가리키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국내에서 ‘곰리’로 잘못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아래에서는 앤서니 곰리의 설치미술을 기준으로 설명할게요.

앤서니 곰리(Anthony Gormley, 1950~ )란?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조각·설치미술가

인체(자기 몸)를 작품의 출발점으로 삼음

조각을 “보는 대상”이 아니라 공간을 인식하게 하는 장치로 확장

곰리 설치미술의 핵심 개념

1. 몸 = 공간을 측정하는 도구

곰리는 자신의 몸을 본떠 조각을 만듭니다.

하지만 초상 조각이 아니라

→ “인간이 공간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예요.

✔️ 인간의 몸은

세계와 접촉하는 경계

공간을 느끼고 인식하는 기준점

곰리 설치미술의 핵심 개념

1. 몸 = 공간을 측정하는 도구

곰리는 자신의 몸을 본떠 조각을 만듭니다.

하지만 초상 조각이 아니라

→ “인간이 공간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예요.

✔️ 인간의 몸은

세계와 접촉하는 경계

공간을 느끼고 인식하는 기준점

2. 조각 + 공간 + 관람자의 관계

곰리의 설치미술은 조각 단독으로 완성되지 않음

다음 세 요소가 함께 작동해야 작품이 됩니다

요소

요소
역할
조각
인간의 존재
공간(바다·도시·실내)
세계
관람자
인식과 경험

👉 관람자가 움직이며 ‘내가 여기 서 있다’는 감각을 자각하게 만드는 미술

3. 비어 있음(Empty Space)의 미학

곰리 작품은 표정·동작·이야기가 거의 없음

대신 강조되는 것은

침묵, 정지, 고요

✔️ 이는

인간의 외형이 아니라

존재 자체(being)를 생각하게 함

대표 작품으로 이해하기

🔹 〈Another Place〉

바닷가에 동일한 인체 조각 수십 개 설치

모두 바다를 바라보고 있음

💡 의미

자연 앞의 인간

시간(조수,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존재감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자 관찰자

🔹 〈Field〉 시리즈

수천 개의 작은 인간 형상

모두 관람자를 응시

💡 의미

개인 vs 집단

보는 자와 보이는 자의 관계 전복

🔹 〈Angel of the North〉

산업 도시 북잉글랜드의 상징

인간 + 기계 + 장소의 기억

서양미술사적 위치 정리

구분
내용
미술사 흐름
미니멀리즘 이후 설치미술
특징
인간 중심적이지만 감정 과잉 없음
차별점
개념미술보다 신체 감각을 중시
핵심 질문
“인간은 공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는가?”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앤서니 곰리의 설치미술은 ‘인간의 몸을 통해 공간과 존재를 사유하게 만드는 현대 조각’이다.

뒷이야기

대한민국 조선사 명리학자의 말처럼

조선사 500년을 쓰고 나면 나라가 망한다

그래서 한양천도를 해야한다는 말과 함께 시작된 종로 태평로 정부기관들이

세종시로 옮겨지는 현상이 노무현 정부부터 시작하여

문재인정부 이주정책으로 나온 증평온세초대작가전

출퇴근 통근기차로 출퇴근을 하고 주말부부로 살던 국가직 공무원들이

반이상은 이 미술전시로 인해 이주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강변에 중부제2고속도로가 건설되어 세종시까지 1시간 13분이면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는 도로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이 이주의 시작과 삶의 터전을 옮기는 현상이

곰리의 Angel of the North에 나오는 현상과 같았다라는 말이다.

이미 미술전공하기전부터 활동해온 미술전시안에 있는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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