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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마법 뿔과 무지개 사바나





코코의 마법 뿔과 무지개 사바나

대지의 목마름을 달래는 작은 용기, 아기 코뿔소 코코의 위대한 모험!
황금빛 햇살과 푸른 초원이 펼쳐진 아프리카 사바나에 아주 특별한 아기 코뿔소가 살고 있습니다. 주인공 ‘코코’는 이제 막 코 위에 작은 뿔이 자라기 시작한 장난꾸러기입니다. 하지만 코코는 자신의 뿔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친구 치타의 빠른 다리, 기린의 긴 목, 사자의 멋진 갈기에 비해 자신의 뿔은 무겁고 둔해 보이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내 뿔은 대체 어디에 쓰는 걸까?” 고민하던 코코에게 지혜로운 바오밥나무 할아버지는 놀라운 비밀을 알려줍니다. 코뿔소의 뿔은 싸우기 위한 무기가 아니라, 대지의 숨겨진 물길을 찾아내는 ‘생명의 지팡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어느 날, 사바나에 지독한 가뭄이 찾아와 강물이 말라붙고 동물 친구들이 지쳐 쓰러집니다. 모두가 절망에 빠진 순간, 코코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단짝 꼬마새 ‘삐삐’와 함께 아무도 가본 적 없는 사바나의 중심으로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뜨거운 모래바람과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아간 코코의 뿔이 신비로운 푸른 빛으로 반짝인 순간, 마침내 대지 위로 일곱 빛깔 ‘무지개 샘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신비한 뿔의 소문을 들은 욕심쟁이 ‘그림자들(밀렵꾼)’이 코코의 뿔을 빼앗기 위해 무시무시한 그물과 사슬을 들고 나타납니다. 겁에 질린 코코를 위해 이번에는 사바나의 동물 친구들이 힘을 합칩니다. 사자의 포효, 코끼리의 돌진, 기린의 시야가 어우러진 위대한 합동 작전으로 나쁜 그림자들을 물리칩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숨겨진 가치를 발견하는 기쁨을 전합니다. 밀렵이라는 무거운 사회적 주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자연과의 공존과 보호’라는 따뜻한 메시지로 풀어냈습니다. 코코의 여정을 통해 독자들은 진정한 용기와 연대의 힘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목차

1장. 아기 코뿔소 코코의 아주 특별한 뿔
내용: 사바나에서 태어난 장난꾸러기 코코. 코코의 코 위에는 작고 귀여운 뿔이 자라기 시작해요.
2장. "내 뿔은 어디에 쓰는 걸까?"
내용: 진흙 목욕을 하던 코코는 사자, 기린, 코끼리 친구들의 멋진 모습을 보며 자신의 뿔은 대체 왜 있는 건지 궁금해져요.
3장. 지혜로운 바오밥나무 할아버지의 비밀
내용: 사바나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바오밥나무 할아버지를 찾아간 코코. 할아버지는 코뿔소의 뿔이 사바나의 물길을 찾는 '마법의 지팡이'라는 비밀을 알려줍니다.
4장. 사바나에 찾아온 가뭄과 말라버린 강
내용: 어느 날, 무서운 가뭄이 찾아와 동물 친구들이 마실 물이 부족해져요. 모두가 지쳐갈 때, 코코가 용기를 내기로 결심합니다.
5장. 쿵쾅쿵쾅, 첫 번째 모험의 시작
내용: 코코는 단짝 친구인 꼬마새 '삐삐'와 함께 물을 찾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나요.
6장. 뿔이 반짝인 순간, "여기를 파봐!"
내용: 뜨거운 모래밭을 걷던 중, 코코의 뿔이 따뜻하게 반짝이기 시작해요. 코코는 힘차게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7장. 퐁퐁퐁! 다시 흐르는 무지개 샘물
내용: 코코의 뿔 덕분에 땅속에서 시원한 샘물이 뿜어져 나와요. 목말랐던 사바나의 동물들이 모두 달려와 기뻐합니다.
8장. 욕심쟁이 그림자들의 등장
내용: 코코의 멋진 뿔 소문을 듣고, 뿔을 빼앗아가려는 나쁜 '그림자들(밀렵꾼을 은유적으로 표현)'이 나타나요.
9장. 사바나 친구들의 위대한 합동 작전
내용: 위험에 처한 코코를 위해 사자의 우렁찬 포효, 코끼리의 쿵쾅거림, 기린의 높은 시야를 이용해 동물 친구들이 힘을 합쳐 그림자들을 멀리 쫓아내요.
10장. 코코의 뿔은 사바나의 보물!
내용: 평화를 되찾은 사바나. 코코는 자신의 뿔이 자랑스러워졌어요. 동물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달리는 코코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책 소개글

“너는 사바나를 살릴 특별한 존재란다”
차별과 편견을 넘어 생명과 평화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아프리카 동화
모든 아이는 저마다의 보물을 품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때로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나의 작고 초라한 모습에 실망하곤 하지요. 신간 동화 코코의 마법 뿔과 무지개 사바나는 바로 그런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아름다운 아프리카 배경의 창작 동화입니다.
이야기의 무대는 생동감 넘치는 아프리카의 거대한 사바나 초원입니다. 그곳에서 태어난 아기 코뿔소 코코는 다른 동물 친구들의 멋진 장점을 부러워하며 자책에 빠집니다. 바람처럼 날쌔게 초원을 누비는 치타, 높은 하늘에 닿을 듯 키가 큰 기린, 우렁찬 목소리로 숲을 호령하는 사자 삼촌에 비해, 자신의 코 위에 돋아난 뿔은 그저 무겁고 쓸모없는 짐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외모 콤플렉스에 빠진 코코의 모습은 학교나 유치원에서 또래와 자신을 비교하며 시무룩해지곤 하는 오늘날 우리 어린이들의 모습과 닮아 있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평화로운 초원에 쩍쩍 갈라진 가뭄이라는 거대한 위기가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생명의 젖줄이던 강물이 마르고 아기 동물들이 목말라 울부짖을 때, 코코는 바오밥나무 할아버지에게 들었던 조상들의 비밀을 떠올립니다. 코뿔소의 뿔은 생명을 살리는 물길을 여는 마법의 열쇠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코코는 두려움을 떨쳐내고 단짝 새 삐삐와 함께 거친 가시덤불을 헤치며 모험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타인을 위해 용기를 내는 이타심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코코가 온 힘을 다해 땅을 파헤쳐 일곱 빛깔 무지개 샘물을 터뜨리는 장면은 이 책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입니다.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묘사된 무지개 수로와 동물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물을 마시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자연의 소중함을 동시에 일깨워줍니다.
그러나 동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깊은 메시지를 던집니다. 코코의 빛나는 뿔을 탐내어 찾아온 검은 옷의 ‘그림자들’의 등장은 인류가 마주한 실제 자연 파괴와 밀렵 문제를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잔인하거나 무서운 묘사 대신, 얼굴이 보이지 않는 그림자로 표현된 악당들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깨닫게 만듭니다. 그리고 뒤이어 펼쳐지는 사바나 동물들의 합동 작전은 이 책의 진정한 주제인 '연대와 공존'을 완성합니다. 약한 아기 코뿔소를 지키기 위해 사자와 코끼리, 기린과 치타가 하나의 마음으로 뭉쳐 악당을 물리치는 모습은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코뿔소의 뿔이 인간의 약재나 장식품이 아닌, 자연 그대로 사바나에 머물 때 가장 아름답다는 진리를 부드럽지만 강한 어조로 전달합니다. 정교하고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와 생생한 아프리카 초원의 묘사는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내 아이에게 스스로를 아끼는 자존감과, 자연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선물하고 싶은 모든 부모님과 교육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아기 코뿔소 코코의 아주 특별한 뿔

황금빛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아프리카의 넓은 사바나 초원, 이곳에 장난꾸러기 아기 코뿔소 코코가 살고 있었어요. 코코는 하루 종일 꼬리를 살랑거리며 나비를 쫓아다니거나, 흙먼지를 폴폴 풍기며 달리기 시합을 하는 것을 가장 좋아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세수를 하던 코코는 맑은 웅덩이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라? 이게 뭐지?" 코코의 까만 코 위에 조그맣고 단단한 무언가가 쏙 솟아나 있었던 거예요. 그것은 바로 코코의 첫 번째 뿔이었답니다. 엄마 코뿔소는 대견하다는 듯 코코의 등을 커다란 코로 쓸어내리며 미소를 지었어요. "우리 코코가 이제 멋진 코뿔소로 자라고 있구나. 그 뿔은 앞으로 너와 이 사바나를 지켜줄 아주 특별한 선물이란다." 하지만 코코는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아직은 작고 뭉툭한 이 뿔이 왜 특별하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었거든요. 코코는 뿔을 만져보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가슴이 콩닥거렸답니다.
"내 뿔은 어디에 쓰는 걸까?"

코코는 사바나의 동물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의 뿔과 친구들의 멋진 모습을 비교해 보았어요. 치타 친구는 바람처럼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날씬한 다리가 있었고, 기린 누나는 높은 나무 꼭대기의 달콤한 나뭇잎을 마음껏 따 먹을 수 있는 긴 목이 있었지요. 게다가 사자 삼촌은 온 초원이 들썩일 정도로 멋진 갈기와 우렁찬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어요. 진흙 목욕탕에 털썩 주저앉은 코코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중얼거렸어요. "치타는 빠르고, 기린은 키가 크고, 사자 삼촌은 힘이 센데…… 내 코 위에 있는 이 딱딱하고 조그만 뿔은 대체 어디에 쓰는 걸까? 둔하고 무겁기만 한 것 같아." 그때 코코의 머리 위로 노란 깃털을 가진 꼬마새 삐삐가 날아와 앉았어요. 삐삐는 짹짹거리며 코코의 귀를 간지럽혔지요. "코코야, 시무룩해하지 마!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지혜로운 바오밥나무 할아버지가 말씀하셨어. 분명 네 뿔에도 멋진 비밀이 있을 거야!" 코코는 삐삐의 말에 기운을 내어 자리를 털고 일어났어요.
지혜로운 바오밥나무 할아버지의 비밀

코코와 삐삐는 사바나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바오밥나무 할아버지를 찾아가기로 했어요. 두 친구는 뜨거운 햇살을 뚫고 한참을 걸어, 마침내 수천 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거대하고 웅장한 바오밥나무 앞에 도착했지요. "할아버지, 제 뿔은 왜 이렇게 딱딱하고 이상하게 생겼나요? 어디에 쓰는 건지 모르겠어요." 코코가 올려다보며 묻자, 바오밥나무 할아버지는 나뭇잎을 사르르 흔들며 인자한 목소리로 껄껄 웃으셨어요. "허허, 착한 코코야. 코뿔소의 뿔은 단순히 부딪히고 싸우기 위한 무기가 아니란다. 아주 옛날부터 너희 조상들의 뿔은 이 메마른 사바나 땅속에 숨겨진 물길을 찾아내는 '마법의 지팡이'였지. 대지가 목마를 때, 코뿔소의 뿔은 가장 밝게 빛나며 생명의 길을 열어준단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은 코코는 자신의 코 위를 살포시 만져보았어요. 작았던 뿔이 왠지 모르게 조금 따뜻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사바나에 찾아온 가뭄과 말라버린 강

행복했던 사바나에 무서운 일이 찾아왔어요. 몇 달 동안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는 지독한 가뭄이 시작된 것이에요. 뜨거운 태양은 매일같이 대지를 바짝바짝 말렸고, 동물들이 매일 모여 마시던 커다란 강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거칠거칠한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어요. 초원의 풀들은 전부 노랗게 시들어 부서졌고, 동물 친구들은 목이 말라 털썩 주저앉아 헐떡거리기 시작했지요. 아기 동물들은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 울음을 터뜨렸고, 사자 삼촌도, 날쌔던 치타도 모두 기운을 잃은 채 나무 그늘 아래 누워만 있었어요. 엄마 코뿔소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요. 코코는 이 모습을 보고 가슴이 너무나 아팠어요. "내가 가만히 있을 순 없어. 바오밥나무 할아버지가 내 뿔이 물길을 찾는 마법의 지팡이라고 하셨잖아!" 코코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 힘차게 발을 굴렀어요. 꼬마새 삐삐도 코코의 용기 있는 눈빛을 보고 날개를 활짝 폈답니다.
쿵쾅쿵쾅, 첫 번째 모험의 시작

코코와 삐삐는 물을 찾기 위해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깊은 사바나의 중심으로 향했어요. 사방은 먼지바람이 불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고, 발을 디딜 때마다 뜨거운 모래 열기가 코코의 발바닥을 따갑게 만들었지요. "코코야, 힘들지 않아? 조금 쉬었다 갈까?" 하늘을 날던 삐삐가 걱정스레 물었지만, 코코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어요. "아니야, 삐삐야. 지금 이 순간에도 친구들이 물을 기다리며 지쳐가고 있어. 내가 조금 더 힘을 내야 해!" 코코는 코를 킁킁거리며 흙냄새를 맡았고, 거친 바위 언덕을 넘고 가시덤불을 지나며 앞으로, 앞으로 걸어갔어요. 가시덤불에 긁혀 다리가 조금 아팠지만 코코는 멈추지 않았어요. 혼자가 아니라 곁에서 길을 안내해 주는 삐삐가 있었고, 무엇보다 사바나를 살리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코코의 마음속에서 불타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쿵쾅쿵쾅, 코코의 발걸음 소리가 메마른 땅에 힘차게 울려 퍼졌어요.
뿔이 반짝인 순간, "여기를 파봐!"

얼마나 걸었을까요? 코코와 삐삐는 사바나 한가운데 있는 거대한 바위산 아래에 도착했어요. 너무 지친 코코가 바위 그늘에 기대어 숨을 몰아쉬던 바로 그때였어요. 코코의 코 위에서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조그맣던 뿔이 찌릿찌릿해지더니, 이내 은은하고 아름다운 푸른빛을 내뿜으며 반짝이기 시작한 것이 아니겠어요? "와! 코코야, 네 뿔을 봐! 빛이 나고 있어!" 삐삐가 놀라 소리쳤어요. 코코가 고개를 숙여 땅을 바라보자, 뿔의 빛이 특정 지점을 향해 강하게 뻗어나갔어요. 바오밥나무 할아버지의 말씀이 진짜였던 거예요! 코코는 온 힘을 다해 그 자리에 뿔을 대고 땅을 파기 시작했어요. 단단한 흙과 바위가 앞을 막아섰지만, 코코는 코의 힘을 모아 쿵쾅쿵쾅 땅을 헤집었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아!" 코코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고, 반짝이는 뿔은 더욱더 거세게 빛을 발했습니다.
퐁퐁퐁! 다시 흐르는 무지개 샘물

팍-! 코코의 뿔이 깊은 땅속 바위를 강하게 내리친 순간, 신기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땅속 깊은 곳에서부터 구르르릉 하는 소리가 나더니, 이내 시원하고 맑은 물줄기가 하늘 높이 뿜어져 나왔답니다! "와아! 물이다! 진짜 물이 나왔어!" 삐삐가 춤을 추며 기뻐했어요. 하늘로 솟구친 물줄기는 뜨거운 햇살을 받아 아름다운 일곱 빛깔 무지개를 만들어냈어요. 그야말로 '무지개 샘물'이었지요. 시원한 물 냄새가 바람을 타고 사바나 전역으로 퍼져 나가자, 멀리서 지쳐 있던 동물들이 하나둘 눈을 뜨기 시작했어요. "물이 흐른다! 코코가 물을 찾았어!" 기린, 사자, 코끼리, 얼룩말 친구들이 대지를 적시며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이곳으로 허겁지겁 달려왔어요. 동물들은 물에 코를 박고 시원하게 목을 축이며 기쁨의 함성을 질렀지요. 물을 마시고 생기를 되찾은 친구들은 코코를 둘러싸고 환호하며 춤을 추었답니다.
욕심쟁이 그림자들의 등장

사바나에 다시 웃음꽃이 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이었어요. 아름답고 평화로운 무지개 샘가에 낯설고 어두운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어요. 검은 모자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욕심쟁이 '그림자들'이 커다란 트럭을 타고 나타난 것이었어요. 그들은 사바나를 구한 코코의 신비로운 뿔 소문을 듣고, 그 뿔을 빼앗아 비싼 값에 팔아넘기려는 나쁜 마음을 품은 밀렵꾼들이었지요. 그림자들은 커다란 그물과 단단한 쇠사슬을 손에 들고 슬금슬금 코코에게 다가왔어요. "흐흐흐, 저 뿔만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어!" 그들의 시커먼 욕심 때문에 아름답던 무지개 샘물이 순간 탁하게 변하는 것 같았어요. 무서운 무기를 든 그림자들을 본 코코는 겁에 질려 뒷걸음질을 쳤어요. 작은 아기 코뿔소가 대항하기에는 그림자들의 무기와 트럭이 너무나 크고 무시무시해 보였답니다. 코코는 두려움에 몸을 부르르 떨며 도움을 요청하듯 소리쳤어요.
사바나 친구들의 위대한 합동 작전

코코가 위험에 처한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하늘을 날던 삐삐였어요. 삐삐는 목이 터져라 소리치며 초원의 친구들에게 알렸지요. "모두 도와줘! 나쁜 그림자들이 코코의 뿔을 빼앗으려 해!" 삐삐의 외침에 사바나의 모든 동물 친구들이 눈을 번쩍 떴어요. "우리를 구해준 코코를 우리가 지켜야 해!" 사자 삼촌이 앞장서며 온 대지가 흔들릴 정도로 우렁차게 포효했어요. 어흥-! 그 소리에 그림자들이 깜짝 놀라 주춤하는 사이, 커다란 코끼리 아저씨들이 쿵쾅거리며 달려와 나쁜 트럭을 막아섰고, 날씬한 치타들은 그림자들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정신을 쏙 빼놓았어요. 기린 누나들은 높은 키로 그림자들이 어디로 도망치려는지 살피며 길을 차단했지요. 사바나 동물들이 힘을 합쳐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자, 겁에 질린 욕심쟁이 그림자들은 그물과 사슬을 팽개치고 트럭을 탄 채 먼지를 휘날리며 허둥지둥 도망쳐 버렸답니다.
코코의 뿔은 사바나의 보물!

나쁜 그림자들이 모두 사라지자, 사바나에는 다시 한번 밝고 찬란한 햇살이 찾아왔어요. 동물 친구들은 모두 코코의 주위로 모여들어 다치지 않았는지 다정하게 보살펴 주었지요. 엄마 코뿔소는 코코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말했어요. "코코야, 네가 용기를 내어 사바나를 구했단다. 그리고 친구들이 너를 지켜주었지." 코코는 이제 자신의 코 위에 있는 뿔이 전혀 부끄럽거나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 뿔은 싸우기 위한 무기가 아니라, 대지의 목마름을 달래고 동물 친구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어 준 사바나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으니까요. 코코가 행복하게 웃자, 코 위의 뿔이 다시 한번 따스한 푸른빛으로 반짝였어요. 그 빛은 사바나의 모든 동물들에게 평화와 사랑의 축복을 내리는 것 같았지요. 코코는 삐삐를 머리에 태우고, 친구들과 함께 끝없이 넓고 아름다운 무지개 사바나 초원을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갔답니다.
에필로그

사바나에 뜨는 또 다른 무지개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무지개 샘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사바나 초원에는 매일 아침 동물 친구들의 활기찬 웃음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지요. 이제 코코의 코 위에는 예전보다 훨씬 더 크고 단단하며, 햇살을 받으면 은은한 황금빛을 내는 멋진 어른 코뿔소의 뿔이 자리 잡고 있었답니다.
어느 덧선선한 바람이 부는 저녁, 코코는 여전히 자신의 머리 위에 단짝으로 남아있는 삐삐와 함께 바오밥나무 할아버지를 찾았습니다. 바오밥나무 할아버지는 가지를 부드럽게 흔들며 코코를 맞이해 주었지요.
“코코야, 이제 네 뿔이 얼마나 아름다운 보물인지 알겠느냐?”
코코는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네, 할아버지. 하지만 제 뿔이 빛날 수 있었던 건, 제가 위험할 때 저를 지켜준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진짜 마법은 제 뿔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었던 것 같아요.”
바오밥나무 할아버지는 코코의 기특한 대답에 대만족한 듯 허허허 큰 소리로 웃으셨고, 그 웃음소리를 따라 밤하늘의 별들이 반짝반짝 춤을 추었습니다. 코코는 넓은 사바나를 바라보며 다짐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아름다운 대지와 친구들을 위해 자신의 뿔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이죠. 사바나의 밤하늘 위로, 낮에 보았던 무지개보다 더 은은하고 아름다운 별빛 무지개가 촉촉하게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https://youtu.be/tA9Wn4L15V8?si=85b4NffrO8FlN1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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