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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바위와 풍덩연못의 비밀






투덜바위와 풍덩연못의 비밀

산에는 왜 바위가 많을까요? 연못은 왜 동그랗게 생겼을까요?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시작된 유쾌한 자연기원설화입니다.
옛날 옛날, 산 꼭대기에는 세상에서 가장 투덜거리는 돌멩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투덜, 비가 와도 투덜, 굴러도 투덜. 그 돌멩이는 가만히 쉬고 싶었을 뿐인데 자꾸만 굴러 떨어지며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풍덩! 물웅덩이에 빠지면서 뜻밖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굴러 떨어진 일이 실수인 줄 알았던 돌멩이는 점점 커다란 바위가 되고, 그 바위 때문에 작은 웅덩이는 동그란 연못으로 변합니다. 물고기와 개구리, 잠자리, 아이들까지 모두 그곳에 모여들지요.
이야기는 유머러스하지만, 그 안에는 “움직임도 의미가 있고, 멈춤도 의미가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투덜대던 돌멩이가 지킴이 바위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아이들에게 자기 자리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웃으면서 읽고, 읽고 나면 마음이 잔잔해지는 이야기.
자연이 속삭이는 또 하나의 비밀을 만나보세요.
목차

1장. 산 꼭대기에서 떨어진 돌멩이의 불만
2장. 바위가 되기 싫은 돌멩이
3장. 바람과의 실랑이
4장. 산의 재채기
5장. 풍덩! 물웅덩이 사건
6장. 연못의 탄생
7장. 바위의 깨달음
8장. 산과 연못의 대화
9장. 투덜이에서 지킴이로
10장. 그래서 지금도…
책소개글

아이들은 종종 묻습니다.
“왜 산에는 바위가 많아요?”
“연못은 왜 동그랗게 생겼어요?”
투덜바위와 풍덩연못의 비밀은 그 질문에 대한 상상력 가득한 대답입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자연의 모습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와 ‘자리’에 대한 철학을 유머와 따뜻함으로 풀어낸 자연기원설화입니다.
산 꼭대기에서 시작된 작은 돌멩이의 투덜거림은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왜 나는 이것만 해야 해?”
“왜 자꾸 바뀌어야 해?”
굴러 떨어지는 일은 두렵고 불편합니다. 하지만 돌멩이는 굴러가면서 세상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결국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습니다. 그 과정은 시끄럽고 우습고 조금은 엉뚱합니다. 바람과 말다툼을 하고, 물웅덩이에 풍덩 빠지고, 개구리에게 핀잔을 듣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 모든 사건이 모여 하나의 연못을 만들어냅니다. 작은 물웅덩이는 동그랗게 넓어지고, 생명이 모이는 공간이 됩니다. 돌멩이는 그제야 깨닫습니다. 자신이 멈춘 자리가 누군가에게 쉼터가 되었다는 것을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움직이는 시간도, 멈추는 시간도 모두 의미가 있다고.
투덜거려도 괜찮지만, 결국은 자기 자리에서 빛날 수 있다고.
자연은 말없이 우리를 가르칩니다. 산은 기다림을, 연못은 포용을, 바위는 묵묵함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그 자연의 목소리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유쾌하게 번역한 이야기입니다.
웃음과 철학, 따뜻함과 상상이 함께 흐르는 책.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나는 어떤 바위일까?”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야기.
굴러도 괜찮아.
멈춰도 괜찮아.
너는 이미 너의 자리를 향해 가고 있으니까.
산 꼭대기에서 떨어진 돌멩이의 불만

옛날 옛날, 아주 높은 산 꼭대기에 조그만 돌멩이 하나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돌멩이는 하루에도 열 번씩 투덜거렸습니다.
“왜 나는 맨날 굴러야 해?”
바람이 불면 굴러가고, 비가 오면 미끄러지고, 산토끼가 툭 건드려도 데굴데굴 굴러 떨어졌습니다.
산은 조용히 말했습니다.
“굴러보아야 세상을 알지.”
하지만 돌멩이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난 그냥 푹 쉬고 싶다고!”
그러던 어느 날, 산이 크게 몸을 떨었습니다. 작은 지진이 일어난 것이지요.
“우르르르—!”
돌멩이는 그만 산 아래로 데굴데굴 굴러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으악! 멈춰! 멈추라고!”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돌멩이의 모험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바위가 되기 싫은 돌멩이

돌멩이는 산 중턱에서 겨우 멈췄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굴러 떨어지며 다른 작은 돌들과 부딪히더니, 점점 몸집이 커진 것입니다.
“어? 나 왜 이렇게 무거워졌지?”
작은 자갈들이 찰싹 달라붙어 말했습니다.
“우린 네가 좋아! 같이 있자!”
“싫어! 난 혼자가 편해!”
하지만 돌멩이는 이미 예전보다 훨씬 커져 있었습니다.
몸이 무거워질수록 움직이기 힘들어졌습니다.
바람이 놀리듯 말했습니다.
“이제 넌 바위가 될 거야.”
“싫다니까!”
돌멩이는 마지막 힘을 다해 또르르 굴러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람과의 실랑이

산 아래로 굴러가던 돌멩이는 거센 바람을 만났습니다.
바람은 “휘이이잉!” 소리를 내며 돌멩이를 이리저리 밀어냈습니다.
“야! 나 밀지 마!”
“난 바람이야. 미는 게 일이야.”
돌멩이는 바람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바람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넌 가만히 있어야 멋있어.”
“난 움직이는 게 멋있어!”
하지만 바람이 세게 불자 돌멩이는 통제할 수 없이 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앞에 반짝이는 물웅덩이가 보였습니다.
풍덩! 물웅덩이 사건

“멈춰어어어!”
하지만 돌멩이는 그대로 물웅덩이에 빠졌습니다.
“풍덩!”
물이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개구리는 깜짝 놀라 점프했고, 잠자리는 허둥지둥 날아올랐습니다.
“누가 물을 이렇게 튀겨!”
돌멩이는 물속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몸이 무거워 쉽게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돌멩이가 움직일수록 바닥이 움푹 파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연못의 탄생

돌멩이가 꼼지락댈수록 물은 점점 모였습니다.
주변의 빗물도 스며들어 들어왔습니다.
웅덩이는 점점 깊어졌습니다.
작은 웅덩이가 동그랗게 커지더니 어느새 제법 큰 연못이 되었습니다.
물고기 한 마리가 슬쩍 들어왔습니다.
“여기 살기 좋아 보이네?”
개구리도 말했습니다.
“우리 이사 오자!”
돌멩이는 놀랐습니다.
“어? 내가 만든 거야?”
바위의 깨달음

돌멩이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그 자리에 단단히 자리 잡은 커다란 바위가 되었습니다.
연못가 아이들이 놀러 왔습니다.
아이들은 바위 위에 앉아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여기 참 편하다!”
새들도 날아와 쉬어 갔습니다.
바위는 가만히 생각했습니다.
“움직이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쓸모가 있네?”
산과 연못의 대화

어느 날 밤, 산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제 알겠니?”
연못은 찰랑이며 웃었습니다.
“너 덕분에 내가 생겼단다.”
바위는 쑥스러웠습니다.
“난 그냥 굴렀을 뿐인데…”
산이 말했습니다.
“모든 움직임에는 이유가 있단다.”
투덜이에서 지킴이로

그날 이후 바위는 더 이상 투덜대지 않았습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연못의 물이 넘치지 않도록 막아주고,
아이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받쳐주었습니다.
이제 모두가 그를 불렀습니다.
“투덜바위 아니야. 지킴이 바위야!”
왜 산에는 바위가 많을까?

그날 이후 산의 돌멩이들은 생각했습니다.
“굴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그래서 산에는 바위가 많아졌습니다.
모두 한 번쯤은 굴러보고, 자기 자리를 찾은 돌들이었지요.
그래서 지금도…

지금도 산에 가 보면 가만히 앉아 있는 바위들이 있습니다.
연못은 동그랗게 웃고 있고요.
혹시 귀를 기울이면 이런 소리가 들릴지도 모릅니다.
“가만히 있는 것도 모험이야.”
그건 아마, 투덜바위의 속삭임일지도 모릅니다.
에필로그

어느 날, 연못가에 앉아 있던 한 아이가 바위에게 속삭였습니다.
“나도 자꾸 굴러서 힘들어요.”
바위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햇살이 반짝이며 아이의 어깨를 따뜻하게 비추었습니다. 연못은 잔잔히 물결을 만들며 동그랗게 웃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마음속에도 작은 연못이 생겼습니다.
그 연못은 흔들려도 다시 고요해질 줄 아는 마음이었습니다.
혹시 오늘 마음이 자꾸 굴러가고 있나요?
그렇다면 잠시 멈춰 연못을 떠올려 보세요.
투덜바위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속삭입니다.
“괜찮아. 지금도 너는 만들어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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