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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집에 가고 싶대요

할머니는 집에 가고 싶대요

옛날 고려장이라는 풍습은 나이가 많아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부모를 산속에 버리던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우리는 더 이상 그런 풍습을 따르지 않지만, 오늘날에도 비슷한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부모님을 자주 찾지 못하고,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이 외롭게 지내는 모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책은 아이의 시선을 통해 이런 사회 문제를 다룹니다.

주인공 손자는 요양원 앞 벤치에 앉아 있는 할머니를 보고 의아해합니다. 왜 할머니는 집에 가지 못하는 걸까? 엄마와 아빠는 늘 바빠서 할머니를 찾아뵐 시간을 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손자는 용기를 내어 질문하고, 할머니의 진심 어린 편지를 읽으며 마음이 움직입니다. 결국 손자는 할머니를 웃게 만들고, 마을 사람들까지 함께 변화시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노인도 우리와 똑같이 소중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사랑과 존중, 그리고 세대 간의 이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지요. 어린이 독자뿐만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목차

 

1. 옛날 옛적 고려장 이야기

– 산속에 부모를 버렸다는 옛날이야기

2. 마을 어르신의 눈물

– 나이 든 어른들이 가진 외로움

3. 요양원 앞 벤치

– 혼자 앉아 있는 할머니의 마음

4. 바쁜 엄마 아빠

– 시간이 없어 잊혀진 가족의 이야기

5. 작은 손자의 질문

– “왜 할머니는 집에 안 와?”

6. 할머니의 편지

– 아이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마음

7. 다시 찾은 웃음

– 함께 놀러 간 소풍의 하루

8. 마을 사람들이 모였어요

– 젊은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잔치

9. 마음을 나누는 시간

– 서로 도와주며 배우는 따뜻한 삶

10. 모두가 행복한 마을

– 늙음이 슬픔이 아닌 지혜로 남는 세상

책소개글

《할머니는 집에 가고 싶대요》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옛날 고려장이라는 풍습은 사람들이 가난하고 힘들던 시절에 생겨난 슬픈 전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요양원에 계시면서 가족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외롭게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묻습니다.

주인공은 한 소년입니다. 그는 요양원 앞 벤치에서 늘 홀로 앉아 있는 할머니를 보게 됩니다. “할머니, 왜 여기 계세요?”라는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집에 가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단다.” 이 대답은 아이의 마음속에 커다란 물음을 남깁니다. 왜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걸까요?

아이의 부모님은 늘 바쁘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자주 찾아뵙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의문을 멈추지 않고, 결국 아빠에게 용기를 내어 묻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편지를 읽으며 알게 됩니다. 할머니는 손자의 웃음 속에서 힘을 얻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요.

손자는 직접 행동합니다. 할머니와 함께 놀러 다니며 잊고 지냈던 웃음을 되찾게 하지요. 그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 또한 마음을 열어,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열고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마을은 변화합니다. 외롭고 쓸쓸했던 곳이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을이 되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집에 가고 싶대요》는 단순히 옛이야기를 전하는 책이 아닙니다. 현재의 문제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내어, 가정과 공동체 속에서 우리가 어떤 마음을 지녀야 하는지 알려 줍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 독자에게도 울림을 주며 세대 간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동화입니다.

옛날 옛적 고려장 이야기

옛날 옛적에 깊은 산골 마을이 있었어요. 그 마을 사람들은 먹을 것이 부족해 나이가 많아 일을 못 하는 어른을 산속에 두고 오는 풍습이 있었답니다. 그것을 ‘고려장’이라고 불렀지요. 어떤 아들은 눈물로 부모를 업고 산을 올랐어요. 그러나 아들은 발걸음마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결국 아들은 부모를 버릴 수 없었고, 몰래 다시 집으로 모셔 왔답니다. 아이들은 놀라며 물었어요. “왜 그런 무서운 일을 했어?” 그러자 어른은 대답했어요. “살아온 세월이 바로 보물이란다.”

마을 어르신의 눈물

지금의 마을에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아요. 사람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어요. 저녁 무렵, 창가에 앉아 있던 할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지요. “젊었을 땐 마을 일을 다 했는데, 이제 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나 봐…” 할머니의 목소리는 바람처럼 떨렸어요. 하지만 작은 새들이 창가로 날아와 노래했어요. 마치 “당신은 여전히 소중해요!”라고 말하는 듯했답니다.

요양원 앞 벤치

마을 끝에는 요양원이 있었어요. 할머니는 늘 그 앞 벤치에 앉아 있었지요. 지나가는 아이가 물었어요. “할머니, 왜 여기 계세요?” 할머니는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어요. “집에 가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단다.” 아이는 고개를 갸웃했어요. 집이 있는데 왜 못 가는 걸까요? 할머니의 눈빛에는 그리움이 가득했답니다.

바쁜 엄마 아빠

아이의 엄마 아빠는 늘 바빴어요. 회사 일, 집안일,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지요. 그래서 할머니를 자주 찾아뵙지 못했어요. 아이가 말했어요. “엄마, 우리 할머니 보러 가면 안 돼?” 하지만 엄마는 피곤한 얼굴로 대답했어요. “다음에 가자, 지금은 너무 바쁘단다.” 아이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할머니는 혼자 계실 텐데…”

작은 손자의 질문

아이의 마음속엔 질문이 가득했어요. “왜 할머니는 집에 안 와? 왜 항상 요양원에만 계셔?” 아이는 용기를 내어 아빠에게 물었지요. 아빠는 잠시 말이 막혔어요. 결국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어요. “우리가 너무 바빠서… 할머니를 챙기지 못했단다.” 아이는 눈을 크게 뜨며 말했어요. “그럼 내가 할머니를 챙길래요!”

할머니의 편지

어느 날, 아이는 할머니의 편지를 받았어요. 편지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사랑하는 손자야, 네가 웃을 때마다 나는 힘이 난단다. 나는 집에서 너와 함께 놀고 싶구나.” 아이는 편지를 꼭 껴안았어요. 그리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지요. “내가 꼭 할머니를 웃게 해드릴 거야!”

다시 찾은 웃음

주말이 되자 아이는 할머니를 찾아갔어요. 함께 노래도 부르고, 공원에서 연도 날렸지요. 할머니는 소리 내어 웃었어요. 오랜만에 보이는 환한 미소였지요. 아이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역시 할머니는 웃을 때가 제일 예뻐.” 할머니는 손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속삭였어요. “네가 있어 나는 참 행복하구나.”

마을 사람들이 모였어요

마을 사람들은 아이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움직였어요. 그래서 함께 모여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열었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었어요. 어르신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씀하셨어요. “우린 잊힌 게 아니었구나.” 마을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찼어요.

마음을 나누는 시간

그날 이후로 마을 사람들은 어른들을 자주 찾아뵈었어요. 음식을 나누고,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도 했지요. 아이들은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웃음을 터뜨렸어요. “옛날엔 고려장 같은 슬픈 풍습도 있었대!” 어르신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씀하셨어요. “그래, 하지만 이제는 사랑으로 함께 살아가야지.”

모두가 행복한 마을

마을은 더 이상 외로운 곳이 아니었어요. 어린이와 어른이 서로를 아끼며 지냈지요. 할머니는 이제 매일 웃으며 말했어요. “난 집에 가고 싶지 않아. 여기서가 집이란다.” 아이는 할머니 손을 꼭 잡으며 속삭였어요. “우리 마을은 모두가 행복한 집이에요.”

에필로그

마을은 다시 따뜻해졌습니다. 아이와 어른이 서로의 손을 잡고 웃으며 살아갔지요. 이제 할머니는 더 이상 “집에 가고 싶다”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여기가 바로 집이란다.” 할머니의 말은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도 깨달았습니다. 가족이란 함께 사는 집에만 있는 게 아니라, 서로를 생각하고 지켜 주는 마음에 있다는 것을요. 마을은 그렇게 모두의 집이 되었고, 사람들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나는 크면 바빠져도, 절대 할머니처럼 외롭게 두지 않을 거야.”

이야기는 끝났지만, 우리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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