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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빨개진 꼬마와 방앗간 막걸리

코빨개진 꼬마와 방앗간 막걸리

《코빨개진 꼬마와 방앗간 막걸리 비밀》은 우리 전통 마을 풍경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유쾌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동화입니다. 방앗간에서 쌀을 털고, 겨 속에 모여드는 참새 떼를 바라보며 웃음 짓는 꼬마의 하루는 단순한 풍경 같지만, 그 속에는 마을의 지혜와 삶의 향기가 녹아 있습니다. 쌀은 밥이 되고, 떡이 되고, 또 술이 되기도 합니다. 술이라고 하면 어린이에게는 낯설고 어른들만의 세계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은 막걸리를 단순한 술이 아니라 ‘마을의 맛,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이어가는 전통’으로 표현합니다. 꼬마가 주전자 속 하얀 국물을 맛보며 코가 벌개지고, 그 속에서 효모 할아버지와 누룩 아저씨가 나타나 춤을 추는 장면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재미와 상상력을 선물합니다. 또한 참새들이 겨 속에서 잔치를 벌이고, 하늘에서 하트 모양을 그리며 노래하는 모습은 전통 풍경을 더욱 친근하고 코믹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전통의 맛과 문화를 알리면서도 웃음과 유쾌한 상상을 함께 담은 동화입니다. 한국의 술맛, 마을의 웃음, 그리고 어린이의 호기심이 함께 어우러진 이 책은 아이들이 읽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전통을 배우게 할 것입니다.

목차

 

1. 방앗간으로 가요!

― 쌀을 털고 겨가 날리는 신나는 방앗간 풍경

2. 참새들의 잔치날

― 겨 속에서 모여든 참새 떼의 깃털 파티

3. 쌀은 어디로 갈까?

― 도정하고 남은 겨와 빛나는 하얀 쌀

4. 할아버지의 한 주전자 비밀

― 술단지 속에 감춰진 전통의 맛

5. 코가 벌개지는 꼬마

― 우유인 줄 알고 맛본 신기한 국물

6. 막걸리의 마법 거품

― ‘뽀글뽀글’ 살아 있는 술의 숨결

7. 효모 할아버지와 누룩 아저씨

― 술을 만드는 작은 친구들의 이야기

8. 해가 되지 않는 주전자

―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기는 따뜻한 풍경

9. 참새 떼의 건배

― 곡식 향기에 취한 작은 새들의 노래

10. 우리 마을의 술맛

― 전통 속에서 이어지는 웃음과 이야기

책소개글

《코빨개진 꼬마와 방앗간 막걸리 비밀》은 한국의 전통 마을과 술 문화를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따뜻하고 유쾌한 동화입니다.

주인공 꼬마는 엄마를 따라 방앗간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방앗간은 늘 신비롭고 재미있는 곳이지요. “쿵쾅쿵쾅!” 쌀을 털어내는 기계 소리와 함께 겨가 하얗게 날릴 때면, 꼬마는 꼭 눈이 오는 것처럼 두 팔을 벌리고 빙빙 돕니다. 그 순간은 단순히 곡식을 가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에게는 마법 같은 놀이의 시간이 됩니다. 마당에서는 참새들이 겨를 먹으러 모여들어 작은 잔치를 벌이고, 그 모습은 꼬마에게 끝없는 웃음을 선물하지요.

이 책은 그렇게 익숙한 풍경 속에 숨겨진 전통의 지혜와 이야기를 어린이의 상상으로 풀어냅니다. 방앗간에서 나온 쌀은 밥도 되고, 떡도 되고, 또 특별한 술이 되기도 합니다. 꼬마는 술이라는 단어에 놀라지만, 막걸리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술이 단순히 어른들의 음료가 아니라 마을 사람들을 이어주는 따뜻한 ‘맛’임을 알게 됩니다. 호기심 많은 꼬마는 막걸리를 한 모금 삼키며 코가 벌개지는데, 이 장면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술의 신비함을 전해줍니다. 더 나아가 막걸리 속 거품에서 ‘효모 할아버지’와 ‘누룩 아저씨’가 나타나 춤을 추고 노래하는 장면은 어린 독자들의 상상력을 활짝 열어줍니다. 술을 만드는 과정이 과학적 원리라는 사실도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참새 떼가 겨 속에서 놀고, 하늘 위에서 하트 모양을 그리며 건배하는 모습 등 코믹하면서도 정겨운 장면을 담아내어, 어린이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마지막 장에서 마을 사람들이 둥근 상에 모여 막걸리 한 사발을 나누며 웃는 장면은, 전통이 단순한 음식과 음료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문화임을 보여줍니다.

《코빨개진 꼬마와 방앗간 막걸리 비밀》은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전통과 웃음, 상상과 교육이 함께 담긴 작품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한국의 옛날 풍경과 술 문화,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읽는 내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웃음을 자아내며, 전통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이 책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읽기에 좋은 동화책입니다.

방앗간으로 가요!

꼬마는 아침부터 들떠 있었어요.

“엄마, 빨리요! 오늘은 방앗간 가는 날이잖아요!”

엄마는 웃으며 쌀 자루를 머리에 이고, 꼬마는 그 옆에서 깡충깡충 뛰었어요.

방앗간 문을 열자, “쿵쾅쿵쾅!” 큰 소리가 온몸을 울렸습니다.

기계 속에서 쌀이 탈탈탈, 겨가 퐁퐁 날렸지요.

꼬마는 눈을 크게 뜨며 외쳤어요.

“우와! 눈이 와요!”

하얀 겨 가루가 공중에서 춤을 추며 내려앉는 모습은 꼭 겨울 눈송이 같았거든요.

꼬마는 두 팔을 활짝 벌리고 빙빙 돌았어요. 머리에도, 옷에도, 코끝에도 겨가 내려앉았지요.

“히히히, 내가 눈사람이 됐나 봐!” 꼬마는 깔깔 웃었어요.

방앗간 아저씨는 기계를 돌리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어린 게 신났구나. 그래, 쌀은 이렇게 털어야 맛있는 밥이 되지.”

꼬마는 신기한 듯 눈처럼 흩날리는 겨 속을 휙휙 손으로 휘저었어요.

오늘 방앗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마음은 벌써 콩닥콩닥 뛰고 있었답니다.

참새들의 잔치날

방앗간 마당은 시끌벅적했어요. 겨가 뿌려진 마당에 참새들이 바글바글 몰려왔거든요.

“짹짹! 오늘은 잔칫날이다!”

참새들은 겨 속에 부리를 쏙 넣고, 마치 숟가락질하듯 신나게 쪼아댔어요.

꼬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 모습을 지켜봤어요.

“얘들아, 그렇게 먹다간 배가 빵빵해져서 하늘을 못 날겠다!”

그러자 참새 한 마리가 고개를 빼꼼 들고 짹짹거리며 대답하는 것 같았지요.

“맛있으니 걱정 마! 우리도 겨 맛 전문가라구!”

참새들의 깃털이 햇빛에 반짝였어요. 겨를 흩뿌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은 작은 연극 같았답니다.

꼬마는 손뼉을 치며 깔깔 웃었어요.

방앗간은 참새들까지 모여 더 활기찬 축제장이 되었지요.

쌀은 어디로 갈까?

참새들이 겨를 즐기는 동안, 하얀 쌀은 자루 속으로 ‘쏴아아—’ 하고 쏟아졌어요.

꼬마는 그 반짝이는 쌀을 보며 눈을 반짝였지요.

“우와, 진짜 눈송이 같아!”

꼬마는 쌀 한 줌을 손바닥에 올려놓았어요.

차갑고 매끈한 알맹이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렸지요.

“이 쌀은 밥이 될까? 아니면 떡이 될까?” 꼬마는 고개를 갸웃했어요.

엄마가 웃으며 말했어요.

“밥도 되고, 떡도 되고, 술도 되지.”

“술이요? 술도 쌀로 만들어요?”

꼬마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신기해했답니다.

방앗간 아저씨가 자루를 들어 올리며 덧붙였어요.

“쌀은 참 귀한 거란다. 그냥 밥만 되는 게 아니지.”

꼬마의 마음은 더더욱 궁금해졌어요.

할아버지의 한 주전자 비밀

방앗간 구석에는 커다란 항아리들이 줄지어 있었어요.

꼬마는 몰래 항아리 옆을 기웃거렸지요.

“이 안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그때, 할아버지가 주전자 하나를 조심스레 꺼냈어요.

“쉿! 이건 어른들만 아는 비밀이다.”

꼬마는 귀가 쫑긋 섰어요.

“비밀이요? 어떤 비밀인데요?”

할아버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이건 우리 마을의 특별한 맛이 담긴 주전자지. 힘이 나고, 웃음이 나는 물이야.”

꼬마는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비밀의 물이라니! 꼭 마셔봐야겠어!’

코가 벌개지는 꼬마

꼬마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주전자 속 하얀 국물을 살짝 맛보았어요.

“꿀꺽!”

순간, 얼굴이 뜨거워지더니 코가 벌게졌어요.

“앗, 우유가 아니잖아!”

참새들이 깃털을 푸드득 날리며 짹짹거렸어요.

“히히히, 꼬마 코가 빨갰다!”

꼬마는 손으로 코를 문질렀지만 더더욱 새빨갛게 변했지요.

엄마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어요.

“그건 막걸리란다. 어른들이 마시는 술이지.”

꼬마는 눈을 크게 뜨며 속삭였어요.

“이상해요. 근데… 맛있어요!”

모두 깔깔깔 웃었답니다.

막걸리의 마법 거품

주전자 속에서는 ‘뽀글뽀글’ 작은 거품이 피어올랐어요.

꼬마는 신기해 눈을 반짝였지요.

“살아 있는 물 같다!”

거품은 방울처럼 터졌다가 생겼다가 춤을 추는 것 같았어요.

꼬마는 손가락으로 톡 건드렸습니다.

“푸슉!” 하고 거품이 터지자 꼬마는 깔깔 웃었어요.

“얘네는 장난꾸러기네!”

할아버지는 웃으며 말했어요.

“이 거품들이 바로 막걸리의 숨결이란다.”

꼬마는 거품 속에 진짜 요정이 사는 것처럼 느껴졌답니다.

효모 할아버지와 누룩 아저씨

거품 속에서 작은 사람들이 나타났어요.

“나는 효모 할아버지!”

“나는 누룩 아저씨!”

둘은 깡충깡충 춤을 추며 노래했어요.

“우리가 술을 빚어요, 신나는 맛을 만들어요~”

꼬마는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진짜 요정이잖아!”

효모와 누룩은 손을 잡고 돌면서 막걸리를 빚는 흉내를 냈지요.

“우리가 없으면 술도, 맛도 없단다!”

꼬마는 깔깔 웃으며 박수를 쳤어요.

“와아! 술 친구들이다!”

해가 되지 않는 주전자

꼬마는 걱정스레 물었어요.

“근데, 제가 마셔도 괜찮아요?”

할아버지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걱정 마라. 이 막걸리는 어른들이 마시면 힘이 나고, 아이가 한 모금 맛보아도 해가 되지 않는다.”

꼬마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감탄했어요.

“우와, 진짜 마법 물이네요!”

엄마도 미소 지으며 말했어요.

“술은 어른의 친구지만, 이렇게 조금 맛보면 전통의 맛을 알 수 있지.”

꼬마는 뿌듯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참새 떼의 건배

그때 참새들이 주전자 곁에 모여들었어요.

“짹짹! 우리도 건배하자!”

참새들은 부리를 서로 맞대고 건배하듯 외쳤어요.

“짹짹짹, 짠~!”

겨 냄새에 취한 참새들이 하늘을 빙빙 돌며 꼬마 머리 위에 하트 모양을 만들었지요.

꼬마는 깔깔 웃으며 두 손을 흔들었어요.

“참새들도 술맛 아는구나!”

방앗간은 웃음소리와 참새들의 노랫소리로 더 시끌벅적해졌습니다.

우리 마을의 술맛

해가 지자, 온 마을 사람들이 방앗간 마당에 모였어요.

둥근 상에 막걸리가 가득 놓였지요.

“우리 마을의 맛이다!”

사람들은 서로 웃으며 건배했어요.

꼬마는 코끝을 만지며 속삭였어요.

“코빨개진 꼬마의 비밀, 나만 알지롱~”

참새들도 짹짹거리며 날아다녔어요.

방앗간은 웃음소리와 술향기로 가득 찼답니다.

에필로그

어느새 해가 지고, 방앗간 일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엄마와 아저씨는 함께 만든 막걸리를 조심스럽게 단지에 담아 두었어요.

꼬마는 그 옆에서 두 손을 허리에 얹고 말했지요.

“히히, 나도 오늘 술 만드는 걸 도와줬어요!”

엄마는 웃으며 꼬마의 코끝을 톡 하고 건드렸어요.

“네 덕분에 더 맛있어졌겠구나.”

꼬마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작은 숟가락으로 살짝 맛을 봤어요.

“으음… 뭐지? 달콤하고 시원하고… 코가 따끈따끈해져요!”

순간 꼬마의 코가 새빨개졌습니다. 방앗간 안에 있던 모두가 깔깔 웃음을 터뜨렸어요.

참새 떼도 지붕 위에서 “짹짹짹!” 하고 박수 치듯 노래했답니다.

꼬마는 방긋 웃으며 생각했지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엄마랑 아저씨처럼 나도 맛있는 막걸리를 만들래.”

이렇게 꼬마의 하루는 따뜻한 웃음과 함께 끝났습니다.

그리고 그날의 기억은, 언제까지나 꼬마의 마음속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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