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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 숟가락 괴물

 

욕심쟁이 숟가락 괴물.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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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은 숲 속의 숟가락: 평화로운 숲 속에 살던 아기 숟가락

2. 맛있는 냄새를 따라서: 처음으로 다른 이의 음식을 맛보다

3. 나도 한입만!: 친구들의 밥상에 나타난 숟가락

4. 점점 커지는 욕심: 여기저기 숟가락을 뻗치는 숟가락 괴물

5. 혼자 남은 식탁: 모두가 떠나버린 텅 빈 식탁

6. 쓸쓸한 저녁 식사: 혼자 먹는 밥맛없는 밥

7. 뒤늦은 깨달음: 이제야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된 숟가락

8. 함께하는 즐거움: 친구들과 다시 맛있는 밥을 먹어요

책소개글

깊은 숲 속,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부드럽게 쏟아지는 작은 공간에 반짝이는 은빛 아기 숟가락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기 숟가락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작은 접시가 있었고, 매일 아침이면 그 접시 위에는 싱그러운 이슬 방울이나 톡 터지는 달콤한 열매가 조용히 내려앉았습니다. 아기 숟가락은 자신의 작은 식탁에서 소박하지만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를 즐기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누가 무엇을 먹는지, 얼마나 많은 음식을 가지고 있는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자신의 작은 세상 안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행복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요. 숲 속의 평화로운 아침 풍경처럼, 아기 숟가락의 마음도 늘 잔잔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숲 속을 가득 채우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향긋하고 고소한 냄새가 아기 숟가락의 작은 코를 간지럽혔습니다. 호기심에 이끌린 아기 숟가락은 조심스럽게 냄새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냄새의 끝에 다다른 곳에서 아기 숟가락은 눈을 동그랗게 뜰 수밖에 없었습니다. 커다란 참나무 그늘 아래, 똘망똘망한 눈의 다람쥐 친구가 커다란 도토리 묵을 맛있게 먹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묵의 향기는 아기 숟가락이 매일 먹던 이슬 방울이나 작은 열매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매혹적인 것이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다람쥐 친구의 묵으로 다가간 아기 숟가락은 작은 용기를 내어 다람쥐가 먹던 묵의 가장자리를 살짝 떠 맛보았습니다. 그 순간, 아기 숟가락은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됩니다.

다람쥐 친구의 도토리 묵 맛은 아기 숟가락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 후로 아기 숟가락은 더 이상 자신의 작은 접시에 담긴 음식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매일 숲 속을 어슬렁거리며 다른 친구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염탐하기 시작했습니다. 통통한 토끼가 싱싱한 풀잎을 오물오물 씹고 있으면 어김없이 다가가 "나도 한입만!", 재빠른 아기 여우가 달콤한 꿀을 핥아 먹고 있으면 "나도 조금만 줘!" 하고 졸랐습니다.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조금씩 나누어 주던 친구들도 매번 나타나 자신의 음식을 탐내는 아기 숟가락 때문에 점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기 숟가락은 이미 남의 식탁에서 맛있는 음식을 얻어먹는 것에 익숙해져 자신의 밥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기 숟가락의 욕심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이제 단순히 "한입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으면 잽싸게 달려들어 자신의 숟가락으로 크게 퍼먹기 시작했습니다. 다람쥐 친구의 소중한 도토리 묵을 거의 다 먹어 버리기도 하고, 아기 여우가 아껴 먹던 꿀단지를 통째로 훔쳐 먹기도 했습니다. 화가 난 친구들은 아기 숟가락에게 "너 정말 너무해! 네 밥은 안 먹고 왜 자꾸 우리 것만 탐내는 거야?"라고 따져 물었지만, 아기 숟가락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그저 욕심만이 앞섰으니까요. 더 이상 숲 속 친구들은 그 아기 숟가락을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 남의 것을 빼앗는 탐욕스러운 '숟가락 괴물'이라고 수군거렸습니다.

 

결국 숲 속 친구들은 더 이상 숟가락 괴물과 함께 밥을 먹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숟가락 괴물이 나타나면 자신들의 소중한 음식을 모두 빼앗아 먹을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도 숟가락 괴물 몰래 숨어서 먹거나, 아예 숟가락 괴물이 찾을 수 없는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숟가락 괴물은 이러한 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여느 때처럼 맛있는 냄새를 따라 친구들의 식탁으로 달려갔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토록 좋아하던 맛있는 음식 냄새조차 맡을 수 없었습니다. 텅 빈 식탁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그 주변에는 싸늘한 침묵만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숟가락 괴물은 자신이 홀로 남겨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혼자 남겨진 숟가락 괴물은 문득 자신의 작은 접시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아무도 찾지 않은 듯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예전에 담겨 있던 싱그러운 이슬 방울이나 달콤한 열매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지 오래였습니다.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지만, 곁에는 함께 밥을 먹을 친구 한 명 없다는 사실이 숟가락 괴물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예전에는 비록 작았지만 자신만의 음식이 있었고,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 모든 것을 스스로 망쳐버린 것 같은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숟가락 괴물은 홀로 텅 빈 식탁에 앉아 길고 쓸쓸한 저녁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날따라 숲 속은 유난히 더 어둡고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혼자 먹는 밥은 도무지 맛이 없었습니다. 예전에 친구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나누어 주었던 음식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맛있었는지,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밥을 먹던 그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숟가락 괴물은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어. 남의 것을 탐내지 않고 내 것을 소중히 여기며,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어야 했는데…' 숟가락 괴물은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을 깊이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숟가락 괴물은 떨리는 마음으로 친구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숟가락 괴물은 숲 속 친구들 앞에 조심스럽게 섰습니다. 그리고 지난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나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너희들을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해. 이제 다시는 남의 것을 함부로 먹지 않을게. 내 작은 음식이지만, 이제부터는 너희와 함께 나누고 싶어." 처음에는 숟가락 괴물의 말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지만, 진심으로 뉘우치는 숟가락 괴물의 떨리는 목소리와 슬픈 표정을 보며 친구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숟가락 괴물은 매일 아침 자신의 작은 접시에 담긴 달콤한 열매를 친구들에게 먼저 나누어 주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혼자 먹을 때보다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니 그 작은 열매가 훨씬 더 달콤하고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친구들도 다시 숟가락 괴물 곁으로 돌아와 함께 밥을 먹기 시작했고, 숲 속에는 다시 활기찬 웃음소리가 가득 찼습니다. 숟가락 괴물은 이제 남의 숟가락에 탐욕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대신, 자신의 숟가락으로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따뜻하고 행복한 기분을 알게 되었답니다.

작은 숲 속의 숟가락

옛날 옛날 아주 작은 숲 속에 귀여운 아기 숟가락이 살고 있었어요. 반짝반짝 은빛으로 빛나는 아기 숟가락은 자기만의 작은 접시를 가지고 있었지요. 매일 아침,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부서져 내리면 아기 숟가락의 접시에는 향긋한 이슬 방울이나 달콤한 작은 열매가 놓이곤 했답니다. 아기 숟가락은 자기 접시에 담긴 작은 음식들을 천천히 음미하며 하루를 시작했어요. 작은 풀잎 하나, 톡 터지는 산딸기 하나도 아기 숟가락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지요. 다른 친구들이 무얼 먹는지, 얼마나 많이 먹는지 아기 숟가락은 전혀 궁금하지 않았어요. 자기의 작은 접시에 담긴 소박한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으니까요. 숲 속의 아침은 늘 조용하고 평화로웠고, 아기 숟가락의 작은 식탁에는 늘 잔잔한 미소가 머물렀답니다. 아기 숟가락은 자신의 작은 세상을 사랑했고,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자라났어요.

맛있는 냄새를 따라서

어느 날, 숲 속에서 전에 맡아보지 못했던 아주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왔어요. 아기 숟가락은 킁킁 냄새를 따라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지요. 냄새의 근원지에 도착하자, 아기 숟가락은 깜짝 놀랐어요.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다람쥐 친구가 커다란 도토리 묵을 맛있게 먹고 있었거든요. 고소하고 짭짤한 냄새가 아기 숟가락의 코를 자극했어요. 자기가 먹던 이슬 방울이나 작은 열매와는 차원이 다른 맛있는 냄새였죠. 아기 숟가락은 자기도 모르게 다람쥐 친구의 묵으로 슬금슬금 다가갔어요. 그리고는 용기를 내어 다람쥐 친구가 먹던 묵의 작은 조각을 살짝 떠먹어 보았답니다.

나도 한입만!

다람쥐 친구의 도토리 묵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아기 숟가락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었죠. 그 후로 아기 숟가락은 자기 접시의 음식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어졌어요. 매일 숲 속을 돌아다니며 다른 친구들이 무얼 먹는지 기웃거렸답니다. 토끼가 맛있는 풀을 뜯어 먹고 있으면 "나도 한입만!", 아기 여우가 달콤한 꿀을 핥아 먹고 있으면 "나도 조금만 줘!" 하고 졸랐어요. 처음에는 친구들도 조금씩 나누어 주었지만, 매번 나타나 자기들의 음식을 탐내는 아기 숟가락 때문에 점점 불편해하기 시작했어요. 아기 숟가락은 이제 자기 밥은 먹지 않고, 다른 친구들의 식탁에 숟가락을 얹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점점 커지는 욕심

시간이 지날수록 아기 숟가락의 욕심은 점점 더 커져 갔어요. 이제 "한입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죠. 친구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으면 잽싸게 달려들어 자기 숟가락으로 크게 떠먹기 시작했어요. 다람쥐 친구의 묵을 거의 다 먹어 버리기도 하고, 아기 여우의 꿀단지를 통째로 훔쳐 먹기도 했답니다. 친구들은 화가 나서 아기 숟가락에게 "너 정말 너무해! 네 밥은 안 먹고 왜 자꾸 우리 것만 탐내는 거야?" 하고 소리쳤지만, 아기 숟가락은 듣지 않았어요. 맛있는 음식을 보면 눈이 뒤집혀 자기 숟가락을 들이밀기 바빴으니까요. 이제 아기 숟가락은 더 이상 귀여운 아기 숟가락이 아니었어요. 탐욕스럽게 남의 음식을 빼앗아 먹는 '숟가락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죠.

혼자 남은 식탁

어느 날, 숲 속 친구들은 더 이상 숟가락 괴물과 함께 밥을 먹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숟가락 괴물이 나타나면 자기들의 음식을 모두 빼앗아 먹을 테니까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도 숟가락 괴물 몰래 숨어서 먹거나, 아예 숟가락 괴물이 없는 곳으로 가서 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숟가락 괴물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어요. 여느 때처럼 친구들의 식탁으로 달려갔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맛있는 냄새도 나지 않았고요. 텅 빈 식탁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었죠. 숟가락 괴물은 그제야 자기가 혼자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쓸쓸한 저녁 식사

혼자 남겨진 숟가락 괴물은 자기의 작은 접시를 보았어요. 오랫동안 돌보지 않아 먼지가 쌓여 있었죠. 그 안에는 이제 더 이상 맛있는 이슬 방울이나 달콤한 열매는 남아있지 않았어요. 숟가락 괴물은 배가 고팠지만, 아무도 함께 밥을 먹어줄 친구가 없다는 사실에 더욱 슬펐어요. 예전에는 자기만의 작은 음식이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을 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기분이었죠. 숟가락 괴물은 홀로 텅 빈 식탁에 앉아 쓸쓸한 저녁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날따라 숲 속은 더욱 조용하고 어둡게 느껴졌어요.

뒤늦은 깨달음

혼자 밥을 먹으니 정말 맛이 없었어요. 예전에 친구들이 함께 나누어 주었던 음식들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함께 웃으며 밥을 먹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숟가락 괴물은 그제야 깨달았답니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구나. 남의 것을 탐내지 않고 내 것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어야 했는데…' 숟가락 괴물은 깊이 반성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숟가락 괴물은 용기를 내어 친구들을 찾아갔어요.

함께하는 즐거움

숟가락 괴물은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어요. "내 욕심 때문에 너희들을 힘들게 해서 미안해. 이제 다시는 남의 것을 함부로 먹지 않을게. 내 작은 음식을 너희와 함께 나누고 싶어." 처음에는 친구들도 숟가락 괴물을 믿지 않았지만, 진심으로 뉘우치는 숟가락 괴물의 모습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요. 그날 이후로 숟가락 괴물은 자기 접시에 담긴 작은 열매를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어요. 함께 먹으니 혼자 먹을 때보다 훨씬 더 맛있었답니다. 친구들도 다시 숟가락 괴물과 함께 밥을 먹기 시작했고, 숲 속에는 다시 웃음꽃이 피어났어요. 숟가락 괴물은 이제 남의 숟가락에 눈독 들이는 대신, 자신의 숟가락으로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행복을 알게 되었답니다.

에필로그

욕심 많던 숟가락은 이제 더 이상 남의 밥을 탐내지 않아요. 자기의 작은 밥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기쁨을 알게 되었거든요. 숲 속 친구들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은 언제나 즐거움으로 가득하답니다. 서로의 음식을 조금씩 나누어 먹으며, 맛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웃음꽃도 피어나지요.

가끔 옛날의 욕심 많던 자신을 떠올리며 부끄러워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괜찮아요. 잘못을 깨닫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숟가락은 오늘도 친구들과 함께 숲 속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생각에 마음이 설렌답니다. 함께 나누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이제 숟가락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우리도 숟가락처럼, 혼자만의 욕심보다는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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