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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퉁이 하얀 꼬리



산모퉁이 하얀 꼬리

기다림 끝에 마주한 순백의 위로
이 책은 단순히 길 잃은 동물을 찾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 한구석에 밀쳐두었던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나'와 화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가족 같았던 하얀 토끼를 잃어버린 채 어른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사와 분실의 아픔은 주인공에게 '상실'이라는 단어를 가르쳐주었죠.
세월이 흘러 다시 찾은 고향 산천에서, 주인공은 기적처럼 하얀 토끼를 마주합니다. 집을 나갔던 그 토끼는 신기하게도 예전 모습 그대로 산모퉁이 풀숲에서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재회는 주인공에게 묻습니다. "너는 네가 꿈꾸던 어른이 되었니? 아직도 그때의 다정함을 기억하고 있니?"
하얀 토끼는 상처 입은 어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상징입니다. 산이라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 짧지만 강렬한 만남은, 독자들에게 "우리가 소중히 여겼던 것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우리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동심의 회복을 선물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입니다.
목차

1. 꿈속의 하얀 뒷모습
고향 동네를 그리워하던 주인공의 꿈속에 나타난 몽글몽글한 하얀 꼬리 이야기.
2. 이사 가던 날의 눈물
어린 시절, 집을 나간 토끼 '보리'를 끝내 찾지 못하고 정든 동네를 떠나야 했던 기억.
3. 오랜만의 고향 산책
어른이 되어 다시 찾은 고향 집 뒷산, 변한 듯 변하지 않은 풍경들.
4. 바스락, 풀숲의 초대
산길을 걷다 들려온 작은 소리. 걸음을 멈추게 한 익숙한 귀의 움직임.
5. "어? 너는... 보리니?"
하얀 눈송이 같은 토끼와 눈이 마주친 찰나의 순간, 가슴 가득 차오르는 반가움.
6. 비밀의 산속 정원
집 나간 토끼가 그동안 어디서 지냈는지 보여주는 신비롭고 따뜻한 산속 아지트 발견.
7. 산의 수호자가 된 단짝
우리 집 토끼 보리가 사실은 산을 지키는 작은 요정이 되어 나를 기다려왔다는 사실.
8. 달빛 아래 나눈 속삭임
토끼와 나란히 앉아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소중한 꿈들을 하나둘씩 꺼내놓는 시간.
9. 작별이 아닌 약속
다시 헤어지지만 슬프지 않은 이유. "우리는 마음속에서 언제나 연결되어 있어."
10. 주머니 속의 하얀 털 뭉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주머니 속에서 발견한 보리의 선물과 다시 시작된 행복한 일상.
산모퉁이 하얀 꼬리

기다림 끝에 마주한 순백의 위로
이 책은 단순히 길 잃은 동물을 찾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 한구석에 밀쳐두었던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나'와 화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가족 같았던 하얀 토끼를 잃어버린 채 어른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사와 분실의 아픔은 주인공에게 '상실'이라는 단어를 가르쳐주었죠.
세월이 흘러 다시 찾은 고향 산천에서, 주인공은 기적처럼 하얀 토끼를 마주합니다. 집을 나갔던 그 토끼는 신기하게도 예전 모습 그대로 산모퉁이 풀숲에서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재회는 주인공에게 묻습니다. "너는 네가 꿈꾸던 어른이 되었니? 아직도 그때의 다정함을 기억하고 있니?"
하얀 토끼는 상처 입은 어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상징입니다. 산이라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 짧지만 강렬한 만남은, 독자들에게 "우리가 소중히 여겼던 것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우리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동심의 회복을 선물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입니다.
목차

1. 꿈속의 하얀 뒷모습
고향 동네를 그리워하던 주인공의 꿈속에 나타난 몽글몽글한 하얀 꼬리 이야기.
2. 이사 가던 날의 눈물
어린 시절, 집을 나간 토끼 '보리'를 끝내 찾지 못하고 정든 동네를 떠나야 했던 기억.
3. 오랜만의 고향 산책
어른이 되어 다시 찾은 고향 집 뒷산, 변한 듯 변하지 않은 풍경들.
4. 바스락, 풀숲의 초대
산길을 걷다 들려온 작은 소리. 걸음을 멈추게 한 익숙한 귀의 움직임.
5. "어? 너는... 보리니?"
하얀 눈송이 같은 토끼와 눈이 마주친 찰나의 순간, 가슴 가득 차오르는 반가움.
6. 비밀의 산속 정원
집 나간 토끼가 그동안 어디서 지냈는지 보여주는 신비롭고 따뜻한 산속 아지트 발견.
7. 산의 수호자가 된 단짝
우리 집 토끼 보리가 사실은 산을 지키는 작은 요정이 되어 나를 기다려왔다는 사실.
8. 달빛 아래 나눈 속삭임
토끼와 나란히 앉아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소중한 꿈들을 하나둘씩 꺼내놓는 시간.
9. 작별이 아닌 약속
다시 헤어지지만 슬프지 않은 이유. "우리는 마음속에서 언제나 연결되어 있어."
10. 주머니 속의 하얀 털 뭉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주머니 속에서 발견한 보리의 선물과 다시 시작된 행복한 일상.
책 소개글

시간의 안개를 헤치고 찾아온 하얀 기적
어린 시절, 주인공의 유일한 단짝이었던 하얀 토끼 '보리'가 사라진 날, 동네 전체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산기슭 작은 집에서 매일 아침 당근을 나눠 먹으며 우정을 쌓았던 둘의 시간은 보리의 실종과 함께 멈춰버렸습니다. 주인공은 보리를 찾지 못한 채 도시로 떠났고, 경쟁과 속도에 치이는 고단한 어른의 삶을 살게 됩니다.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삶의 허기짐을 채우기 위해 주인공은 기억의 이정표를 따라 옛 고향 산을 찾습니다. 잡초가 무성해진 집터와 좁아진 산길을 걸으며 주인공은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단지 토끼 한 마리가 아니라, 무언가를 순수하게 사랑했던 자기 자신임을 깨닫습니다.
그때, 산등성이 너머에서 눈부시게 하얀 무언가가 움직입니다. 환영일까요? 아니면 산바람이 빚어낸 구름 조각일까요? 조심스레 다가간 그곳엔, 수십 년의 세월을 비껴간 듯 보송보송한 털을 가진 하얀 토끼가 앉아 있습니다. 토끼의 눈동자 속에는 어린 시절 주인공이 살던 파란 지붕 집과 웃음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재회'라는 키워드를 통해 상실의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산이라는 공간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신비로운 무대가 되며, 하얀 토끼는 시간을 초월한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독자들은 주인공과 함께 산길을 오르며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나만의 하얀 토끼'를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슬픔은 머무르지 않고, 사랑은 형태를 바꾸어 언제나 우리 곁을 맴돈다는 따뜻한 진리를 유려한 문체로 풀어냈습니다.
꿈속의 하얀 뒷모습

밤마다 눈을 감으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발목까지 오는 폭신한 풀밭 위로 동글동글하고 하얀 뒷모습이 폴짝거리며 멀어집니다.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그 뒷모습은 돌아보지 않은 채 산의 안개 속으로 스며들곤 했죠. 어른이 된 주인공은 도시의 소음 속에서도 문득문득 그 하얀 환영을 떠올립니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 잃어버린 일기장 같기도 하고, 미처 다하지 못한 인사 같기도 합니다. 꿈에서 깨어나면 손바닥에는 늘 서늘한 새벽 공기만 남았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리움이 차오릅니다. "그곳에 가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주인공은 낡은 운동화 끈을 묶으며 아주 오래전 떠나온 고향 산천으로 향할 결심을 합니다.
이사 가던 날의 눈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날의 공기가 떠오릅니다. 이삿짐 트럭이 마당 앞에 서고 큰 가구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실려 나가던 날이었습니다. 주인공은 마당 한쪽의 빈 토끼장을 붙잡고 엉엉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며칠 전, 열려있던 문 틈으로 훌쩍 산으로 가버린 하얀 토끼 '보리'가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리를 두고는 절대 못 가요!" 아이의 외침에도 트럭은 비정한 소리를 내며 출발했습니다. 멀어져 가는 마을 산기슭을 바라보며 아이는 다짐했습니다. 언젠가 꼭 다시 돌아와 너를 찾겠노라고. 그날의 눈물은 주인공의 마음속에 작은 흉터처럼 남았고, '상실'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가슴에 새기게 했습니다.
오랜만의 고향 산책

수십 년 만에 돌아온 고향은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화려했던 기와집은 낡았고, 주인공의 키보다 작았던 나무들은 이제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해졌습니다. 하지만 산을 타고 내려오는 바람의 냄새만큼은 그대로였습니다. 주인공은 천천히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무릎까지 올라온 잡초들이 발길을 붙잡았지만, 왠지 모를 이끌림에 자꾸만 더 깊은 곳으로 향했습니다. 길가에 핀 이름 모를 들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마치 주인공을 환영하는 듯했습니다. "그래, 이곳이었지." 발걸음마다 켜켜이 쌓여있던 기억의 먼지가 털려 나갔고, 도시에서의 고단했던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바스락, 풀숲의 초대

산 중턱에 다다랐을 때였습니다. 바람 소리도, 새소리도 잠시 멈춘 정적 속에서 아주 작고 선명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바스락.' 마른 잎을 밟는 그 소리는 분명 자연스러운 바람의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은 숨을 죽이고 소리가 난 곳을 응시했습니다. 커다란 떡갈나무 뒤편, 짙은 초록색 수풀 사이로 무언가 하얗고 긴 것이 쫑긋 솟아올랐습니다.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익숙한 떨림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밥을 줄 때마다 반갑게 흔들리던 그 귀와 똑 닮아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마치 마법에 걸린 듯, 홀린 사람처럼 소리 없이 그곳으로 다가갔습니다.
"어? 너는... 보리니?"

마침내 수풀을 헤쳤을 때, 주인공은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그곳에는 눈부시게 하얀 털을 가진 토끼 한 마리가 얌전히 앉아 주인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그렇게나 흘렀는데, 토끼는 이삿날 잃어버렸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더럽혀지지 않은 순백의 털과 반짝이는 까만 눈동자. 주인공의 입술이 가늘게 떨리며 아주 오래전 묻어두었던 이름이 흘러나왔습니다. "보리야... 너, 보리 맞니?" 토끼는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개를 살짝 까닥이며 주인공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듯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긴 기다림 끝에 성사된 기적 같은 재회의 순간이었습니다.
비밀의 산속 정원

토끼는 마치 길을 안내하듯 앞장서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이 뒤따르자 숲의 더 깊숙한 곳, 지도에도 없는 작은 비밀 정원이 나타났습니다. 그곳은 온갖 진귀한 산열매와 맑은 샘물이 흐르는 토끼들만의 파라다이스였습니다. 보리는 그곳에서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숲의 요정 같은 작은 생명들과 어우러져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인공은 깨달았습니다. 보리는 길을 잃었던 것이 아니라, 이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가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는 것을요. 집 나간 토끼에 대한 미안함이 비로소 안도감으로 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산의 수호자가 된 단짝

가만히 지켜보니 보리의 머리 위에는 작은 빛의 조각 같은 것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마을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산의 수호신'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보리는 평범한 토끼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이 마을을 떠난 뒤에도, 이 산을 지키고 사람들의 추억을 보관하는 수호 토끼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보리가 주인공을 다시 부른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어른이 되어 고단함에 지친 옛 친구에게, 네 안의 순수함은 여전히 이곳에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보리의 맑은 눈을 통해 주인공은 잊고 지냈던 자신의 다정한 본모습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8장. 달빛 아래 나눈 속삭임
해가 지고 산에 푸른 달빛이 내려앉았습니다. 주인공과 토끼는 바위 위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주인공은 그동안 도시에서 겪었던 힘들었던 일들, 속상했던 기억들, 그리고 가슴 한편에 치워두었던 꿈들에 대해 두서없이 이야기했습니다. 토끼는 마치 다 안다는 듯 털 뭉치 같은 몸을 주인공의 손 곁에 바짝 붙였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전해지는 온기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고마워, 보리야. 나를 잊지 않고 기다려줘서." 달빛은 두 친구의 그림자를 하나로 길게 늘어뜨렸고, 숲의 모든 나무가 숨을 죽이고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작별이 아닌 약속

어느덧 하산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주인공은 보리를 다시 집으로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보리의 집은 이제 이 넓고 아름다운 산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보리의 보드라운 머리를 마지막으로 쓰다듬었습니다. "이제 슬퍼하지 않을게. 네가 여기서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아니까." 보리는 짧은 앞발로 주인공의 손등을 툭툭 건드린 뒤, 다시 숲속으로 경쾌하게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이별이 아닌, 언제든 마음이 지칠 때 이곳으로 찾아오라는 약속의 몸짓이었습니다. 산을 내려오는 주인공의 발걸음은 이전과 달리 무척이나 단단해져 있었습니다.
주머니 속의 하얀 털 뭉치

산을 내려와 버스에 올라탄 주인공은 우연히 외투 주머니 속에 손을 넣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안에는 보송보송하고 하얀 털 뭉치 하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아마 보리와 아쉬운 작별을 할 때 슬쩍 묻어난 것이겠지요. 작은 털 뭉치였지만, 그 안에서는 산의 풀 내음과 보리의 온기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주인공은 그것을 소중하게 손바닥에 올렸습니다. 이제 주인공은 다시 도심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더 이상 예전처럼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속 산등성이에는 늘 자신을 기다려주는 하얀 친구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주머니 속 작은 온기는 새로운 내일을 살아갈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책 소개글

시간의 안개를 헤치고 찾아온 하얀 기적
어린 시절, 주인공의 유일한 단짝이었던 하얀 토끼 '보리'가 사라진 날, 동네 전체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산기슭 작은 집에서 매일 아침 당근을 나눠 먹으며 우정을 쌓았던 둘의 시간은 보리의 실종과 함께 멈춰버렸습니다. 주인공은 보리를 찾지 못한 채 도시로 떠났고, 경쟁과 속도에 치이는 고단한 어른의 삶을 살게 됩니다.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삶의 허기짐을 채우기 위해 주인공은 기억의 이정표를 따라 옛 고향 산을 찾습니다. 잡초가 무성해진 집터와 좁아진 산길을 걸으며 주인공은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단지 토끼 한 마리가 아니라, 무언가를 순수하게 사랑했던 자기 자신임을 깨닫습니다.
그때, 산등성이 너머에서 눈부시게 하얀 무언가가 움직입니다. 환영일까요? 아니면 산바람이 빚어낸 구름 조각일까요? 조심스레 다가간 그곳엔, 수십 년의 세월을 비껴간 듯 보송보송한 털을 가진 하얀 토끼가 앉아 있습니다. 토끼의 눈동자 속에는 어린 시절 주인공이 살던 파란 지붕 집과 웃음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재회'라는 키워드를 통해 상실의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산이라는 공간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신비로운 무대가 되며, 하얀 토끼는 시간을 초월한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독자들은 주인공과 함께 산길을 오르며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나만의 하얀 토끼'를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슬픔은 머무르지 않고, 사랑은 형태를 바꾸어 언제나 우리 곁을 맴돈다는 따뜻한 진리를 유려한 문체로 풀어냈습니다.
에필로그

내 마음속 산등성이에는 언제나 네가 있어
산에서 내려오는 길, 내 주머니 안에는 차가운 돌멩이 대신 따스한 온기가 남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보리는 다시 산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이제 나는 알고 있습니다. 보리가 집을 나갔던 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이 아름다운 고향 산을 지키고 있었다는 것을요.
세상이 가끔 삭막하게 느껴질 때, 나는 눈을 감고 그날의 반가웠던 눈맞춤을 기억할 것입니다. 하얀 토끼는 내게 말해주었습니다. "괜찮아, 너는 여전히 다정한 사람이야." 이제 나는 더 이상 잃어버린 것들을 슬퍼하며 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 마음속 산등성이에는 언제나 나를 기다려주는 하얀 꼬리가 살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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